중고 명품시장이 확대되면서 새명품을 살때 잔존가치를 고려해서 구매해야 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 중고차와 마찬가지로 중고 명품도 새상품 구매 당시 가격대비 떨어지게 되는 감가상각이 존재한다.

사진=트렌비
사진=트렌비

트렌비가 중고 명품 시세 예측 AI 시스템 클로이를 통하여 새상품 대비 감가율이 가장 적은 상품들을 분석하였다. 

클로이 AI는 지난달 트렌비가 오픈한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명품의 판매 예상가격을 1초만에 예측하는 시스템으로 누적 이용자수가 한달만에 1만건이 몰렸다. 평균 감가율의 선정 기준은 23년 트렌비에서 등급별로 판매한 새상품과 1년 이내에 판매한 A+ 이상의 등급의 가격을 비교하여 평균 감가율을 산정하였다.

통계에 따르면 1위는 샤넬, 2위 에르메스, 3위 루이비통, 3위 구찌 그리고 프라다 순서로 매겨졌다. 평균 단가가 높은 에르메스보다 잔존율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트렌비 감정사는 실제로 상품의 상태와 등급을 세밀하게 감정하여 7가지 등급으로 분류해왔다. 중고제품의 가치는 고객의 수요와 사용감에서 결정이 된다. 사용감은 어떤 가죽 재질을 사용했느냐에 따라서 감가율이 확연하게 달라진다. 샤넬은 수요와 가죽재질 이 두가지 부분에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샤넬의 대표적 라인업 캐비어 클래식 백은 새상품 대비 중고 가격이 9% 밖에 낮지 않아 감가율이 적어 가격 방어가 잘되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선정됐다. 반면 새상품 판매 비율이 대등한 구찌와 루이비통의 경우 루이비통이 보다 잔존가치가 높게 기록하였다. 

예를들어 루이비통의 대표적 상품인 알마BB의 A+ 등급 중고 상품의 경우 감가율이 16%인 반면 구찌의 마틀라세 스몰백의 경우 31%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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