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10 총선에서 경기 화성을 선거구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저쪽 불펜을 보니 굉장히 센 타자라고 하는데 방망이를 절대 안 잡는 타자가 하나 있다"며 한 위원장을 겨냥하며 자신의 상대 후보로 출마할 것을 촉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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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국민의힘이) 경기 남부 지역을 방치한 것이 아니라면 실제 관심을 끌고 뭔가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사람이 (총선 후보로) 나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이) 방망이를 들고 나오면 어떨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전날인 4일 오후 동탄호수공원에서 경기 화성을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한 위원장을 향해 "만약 경기 남부 선거를 진심을 다해 치러볼 생각이 있다면 바쁘겠지만 할 일 다 하고 여기에 나오라"고 했다. 이어 "여당을 보니 험지일수록 정치 신인을 영입해서 내보내는 식으로 선거를 치르려 하는 것 같은데 그건 비겁한 선택"이라고도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불출마 (선언)하신 분이 출마하겠다고 한다 해서 누구도 말리지도 않고 나쁘게 볼 이유도 없다"며 "(본 후보 등록 기간 전날인) 이달 20일까지만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 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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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위원장에게 1대1 토론을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22대 총선에) 출마하라고 제안하고 싶고, 출마한다면 토론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한 위원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한 위원장은 의도적으로 (저와 개혁신당 등을) 무시하려고 하는 것 같다"며 "(개혁신당 관련) 지나가는 듯한 기자의 질문에 (한 위원장이) 답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얘기한 듯한데 그럴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1대1 방송 토론을 두 번 제안하고도 거절당한 것에 대해선 "한 위원장이 이재명 대표를 만만하게 보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표도 대선 주자까지 지낸 분이기 때문에 정작 토론해보면 (한 위원장이) 일반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안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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