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인가 중고차 단체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2024년 3월 중고차 시황 시세를 발표했다.

이번달은 새학기 새출발을 알리는 3월 봄철 중고차 성수기를 맞이해 대형차를 제외한 전모델이 약보합세다. 성수기라는 것은 거래가 활발해, 시세가 크게 내려가지 않는 보합세를 의미한다. 지속 하락세였던 전기차와 수입차도 지난달부터 보합세 수준이다.

지난해 전기차의 시세가 지속적으로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회복세로 볼 수도 있다. 올해는 정부 지원금과 제조사의 가격 할인 프로모션이 줄어든만큼, 짧은 주행거리와 운전자들이 선호하는 4륜(AWD), 안전 편의사양이 적용된 매물들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가 제공하는 3월 중고차 시세를 살펴보면 경차, 준중형차, 중형차, SUV·RV, 친환경(하이브리드/전기차), 수입차가 일제히 보합세를 보이는 가운데 준대형차, 대형차는 하락세를 그렸다.

현대 그랜저IG 2.4 프리미엄 모델의 경우 평균 2020만원 (1670만원에서 2200만원)으로, 전월 평균 2050만원 (1740만원에서 2260만원) 대비 30만원 하락했다. 기아 올 뉴 K7 2.4 프레스티지는 평균 1720만원 (1550만원에서 1800만원)으로, 전월 평균 1740만원 (1580만원에서 1810만원) 대비 20만원 하락했다.

대형차인 G80과 G90, 편의상 함께 소개하는 G70까지 제네시스는 소폭 하락세다. G80 3.3 AWD 프리미엄 럭셔리 등급 평균 2950만원 (2590만원에서 3200만원)으로, 전월 평균 2980만원 (2560만원에서 3240만원) 대비 30만원 하락했다.

G90 3.8 AWD 럭셔리 등급 평균 3950만원 (3580만원에서 4250만원)으로, 전월 평균 3960만원 (3580만원에서 4280만원) 대비 10만원 하락했다. G70 2.0 AWD 엘리트 등급 평균 3050만원 (2900만원에서 3180만원)으로, 전월 평균 3080만원 (2950만원에서 3200만원) 대비 30만원 하락했다.

한편 이번 지표는 제조사별 주요 모델의 인기 등급(트림) 대상으로 2019년식 무사고 매물을 기준으로 했다. (주행거리 평균 6만km에서 8만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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