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일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민생 토론회장을 찾았다가 경호처에 제지당해 입을 틀어막힌 채 끌려나간 소아청년과 의사단체 간부가 검찰에 넘겨졌다. 당시 영상은 온라인에서 급속히 확산했고, ‘과잉 경호’ 논란이 일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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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기 분당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말 퇴거 불응 혐의로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을 불구속 송치했다.

임 회장은 지난달 1일 정오께 성남시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윤 대통령 주재로 열린 민생토론회 장소에 찾아갔다가 자리를 옮기라는 대통령 경호처 직원의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민생 토론회는 '생명과 지역을 살리는 의료개혁'을 주제로 개최됐다.

임 회장은 정부의 '필수 의료정책 패키지'에 반발하는 뜻을 전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임 회장이 토론회장 내부까지 진입한 것은 아니다"라며 "다만, 임 회장이 당시 대통령 경호구역에 해당하는 곳에서 경호처 지시에 응하지 않았던 점이 확인돼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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