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절친 선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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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와 김하성은 9일 오전 10시40분(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의 피오리아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의 2024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 나란히 선발 출전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의 1번 타자 중견수로, 김하성은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김하성은 이정후가 프로로 입문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4시즌을 함께 뛰었다. 그는 2020년 시즌을 마친 뒤 먼저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샌디에이고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유틸리티 부문을 수상하는 등 기량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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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도 김하성의 뒤를 따라 2023년 시즌 종료 후 메이저리그 문을 두들겼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기간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약 1492억원)의 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는 앞서 3일 한 차례 시범경기를 펼쳤지만 '코리안 메이저리거 더비'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정후와 김하성, 그리고 샌디에이고에서 뛰는 고우석 모두 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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