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탄희 의원의 불출마로 치러진 용인시 정 경선에선 최근 민주당으로 복당한 '여전사 3총사' 이언주 전 의원이 이헌욱 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박성민 전 문재인 청와대 청년비서관과의 3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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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사 출신인 이 전 의원은 민주당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했으나 탈당해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국민의힘 등에서 활동하다가 민주당으로 돌아왔다. 국민의힘 시절부터 각종 방송 출연 및 SNS를 통해 '반 윤석열, 반 검찰' 스피커 역할을 했다. 이번 경선에도 높은 인지도와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건 선명한 투쟁성이 당원 및 지역주민의 표심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언주 전 의원은 국민의힘 영입 인재 강철호 전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과 맞대결한다.

경기 의정부시 갑에선 민주당 영입 인재 1호인 박지혜 변호사가 문희상 전 국회의장의 아들 문석균 숭문당 대표와의 양자 경선에서 승리했다.

의정부갑은 문희상 전 의장이 1992년부터 6차례 당선된 곳으로, 문 전 의장이 은퇴한 뒤인 2020년 총선에서 문석균 대표가 민주당 출마를 타진해 ‘지역구 세습’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이 오영환 전 소방관을 전략 공천했고 문석균 대표는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문석균 대표는 오영환 의원의 불출마 선언으로 치러진 이번 경선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박지혜 변호사는 지난달 이 지역구 단수 공천을 받은 국민의힘 전희경 전 대통령비서실 정무1비서관과 맞대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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