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가 10일 저녁부터 11일 새벽까지 서버가 다운됐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홈페이지

민주당은 지난 8일 4.10 총선에서 ‘청년 전략 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 후보 선출을 위해 9일 오후 6시부터 후보자 경선 온라인 투표가 시작됐다.

하지만 투표 시작 6시 이후 접속자가 폭주하면서 이날 심야까지 접속 불능상태가 이어졌다. 홈페이지에는 "투표 시스템 과부하로 정비 중입니다. 잠시 후 다시 접속하시어 주시길 요청 드립니다"라는 안내글이 시간대별로 계속 등장했다. 

민주당 권리당원들이 자신의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대거 몰리면서 이같은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접속은 10일 새벽 1시가 지나서야 원활해지기 시작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F5 전쟁을 벌였다" "내 손으로 제대로 일할 인물 뽑기 위해 심야 클릭 전쟁" "그간 방송과 SNS에서 내부총질 일삼았던 자 심판하기 위해 밤잠을 포기했다" 등의 글과 함께 투표 인증샷 릴레이가 벌어졌다. 

서울 서대문구갑 청년전략특구 후보자는 권지웅, 김규현, 김동아이며 투표는 10일 오후 9시까지 온라인 투표(스마트폰, PC)로 이뤄진다. 

앞서 민주당은 우상호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서대문갑 경선에서 성치훈 전 청와대 행정관을 빼고, 김동아 변호사를 추가해 권지웅 전 비상대책위원, 김규현 전 서울북부지검 검사(현 변호사)와 3자 경선을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동아 변호사는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대장동 사건 변호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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