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와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 우미는 2017년 첫 번째 싱글 ‘Happy Again’으로 네오 소울(Neo Soul) 신에 혜성처럼 등장한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감각적이고 그루비한 음악을 들려주며 편안한 분위기와 잔잔한 새벽 감성을 느끼게 해주는 ‘베드룸 알앤비(Bedroom R&B)’라는 독보적 음악 장르를 구축했다.

'Balance', 'Love Language', 'Introspection' 등 EP를 통해 자신의 내면을 담아내며 깊어진 감성과 성숙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고, ‘Remember Me’, ‘Love Affair’, ‘Lullaby’, ‘High School’ 등이 전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2년 5월 첫 스튜디오 앨범 'Forest in the City'를 발매하고 첫 번째 솔로 투어를 진행하면서 전 세계 팬들과 만남을 갖고 라이브 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우미는 지난해 8월 단독 공연으로 처음 한국을 찾아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 세심한 팬서비스와 열정적인 라이브 무대를 선사한 바 있다. 그리고 같은해 12월에는 평소 서로의 음악을 즐겨 들었다는 방탄소년단 뷔와 함께한 협업곡 ‘wherever u r (ft. V of BTS)’를 깜짝 공개해 발표 당일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정상에 오르고 89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1월 ‘why dont we go’, ‘SHOW ME OUT’ 등이 수록된 EP 'talking to the wind'를 발표한 우미는 새로운 음악과 함께 다시 한번 단독 공연으로 한국을 찾는다. 우미 내한공연은 2024년 4월 9일 오후 8시, 명화 라이브홀(영등포구 버드나루로 30)⁠에서 개최된다.

1) 우선 이렇게 인사 나눌 수 있어 기쁩니다.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요?

- 안녕하세요, 잘 지내고 있어요 :) 다가오는 투어를 위해 쉬면서 에너지를 충전하고 있어요, 멋진 곳에서 마음을 가다듬고 있는 중입니다.

2) 최근 새로운 EP 'talking to the wind'를 발표했습니다. 앨범 소개 부탁합니다.

- 'talking to the wind' EP는 지난 일 년간 제 삶의 일기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직업적으로도 많은 변화를 겪었고 이 모든 것과 평화를 이루기 위해 많은 시간을 야외에서 보냈어요. 밖에 있을 때 종종 명상을 하고 바람을 느끼곤 해요. 바람이 저에게 말을 걸 때 여러 가지 단순한 진실을 떠올리게 됩니다. 바람은 제게 알려줬어요, 미지의 세계와 평화를 유지하는 법, 제 자신을 사랑받게 하는 법, 나에게 재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등을요 :) EP에 담긴 각각의 곡은 제 삶의 여러 가지 이야기입니다, 제가 배운 것들이 음악을 듣는 분들에게 영감을 주길 바랍니다.

3) 음악을 만들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있나요?

- 느낌과 에너지, 저에게 그것은 음악에 대한 여성적인 터치입니다. 논리적인 부분은 덜어내고, 생각을 줄이고, 옳다고 느껴지면 그 감정을 더하죠. 그게 저에게 맞는 거 같아요.

4) 가장 애정이 크거나 (많이 알려지지 않았더라도) 자신의 대표곡으로 소개하고 싶은 노래가 있나요?

- 계절에 따라 변해요. 지금은 'happy im'을 정말 좋아해요. 이 노래가 모든 종류의 관계에 매우 공감대를 형성하기 때문에 좋아해요. 인생에서 좋은 것들을 지나치게 생각하지 말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니다. 그냥 순간을 즐기고 너무 멀리 생각하지 말라는 것이죠.

5) 유튜브 채널 @umiiiverse 등 명상 관련 콘텐츠와 팬들과 명상 세션을 가지기도 하는데, 명상을 시작한 계기나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 세상은 지금 명상이 필요합니다. 사람들이 내적 평화를 찾는다면 우리가 세상에서 보게 되는 많은 문제들이 해결될 거라고 생각해요. 명상과 마음 챙김은 저의 정신 건강과 행복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에요. 여러분의 생각을 차분하게 하는 방법, 삶과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 자신의 최고의 모습을 드러나게 하는 방법을 가르쳐줍니다. 당신의 삶을 안내하는 거죠. 만약 사람들이 제 음악의 팬이라면, 그들이 제 삶의 팬이 될 거라고 생각해요. 내적 평화를 얻으려고 산속의 수도승이 될 필요가 없다는 걸 알리고 싶어요. 평화는 간단하고 그것은 우리 마음과 편안함을 갖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6) 지난 12월에 BTS 뷔와 콜라보곡 ‘wherever u r (ft. V of BTS)’를 발표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함께 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작업 과정 등을 알려 주세요.

- 협업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어요. 뷔가 지난해 10월에 제 음악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했고, 그래서 저는 메시지를 보내기로 결심했어요. 너무 떨렸지만, 그에게 함께 음악을 만들고 싶냐고 물어보았고, 그는 “네”라고 대답했어요! 우리는 문자를 통해 곡을 작업했는데, 정말 놀라운 경험이었어요. 뷔는 소울풀한 아티스트예요. 그는 팬들을 소중히 여기고, 자신의 음악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을 중요시합니다. 많은 면에서 저에게 영감을 주었고, 이 아름다운 협업에 감사합니다.

7) 그 외 관심을 가지고 있거나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한국 아티스트가 있나요?

- 트와이스의 사나, 뉴진스, XG, 피원하모니, 혁오, 자이언티, 그리고 뷔와 BTS와 더 많은 곡들을 함께하고 싶어요.

8) 지난해 첫 내한 공연 당시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특별한 경험이 있었는지요?

- 공연이 끝나고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어요. 지금까지 받아본 적 없는 케이크나 한국 과자 같은 귀여운 선물을 아주 많이 받았어요. 많은 팬들이 시간을 내어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눠주고, 저에게 한국에 와 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었어요. 그런 순간들이 제 여정을 가치 있게 해 주었어요 :)

9) 두 번째 내한 공연을 앞둔 소감은? 이번 방문에서 공연 외에 경험하고 싶은 것(음식/문화)이 있다면?

- 팬들과 함께 새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너무 기뻐요! 그리고 모두가 자신에게 더 편안해지는 것을 경험하고 싶어요! 더 자유롭게 춤추고 노래하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친구들과 함께 어울리고 맛있는 음식도 먹고 싶어요!!

10)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곡들을 들려줄 예정인지요? 혹시 팬들의 떼창이 기대되거나 함께 노래해 주었으면 하는 곡이 있다면?

- 'Wherever u r'를 처음으로 공연하는 게 기대됩니다!!!

11)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 여러분 안녕하세요 :) 한국에 다시 가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제 음악을 계속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어요! 여러분 덕분에 제가 돌아왔어요!

사진=라이브네이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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