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대기업 임원 접대 의혹 등을 폭로해 탄핵소추안을 촉발시켰던 일명 '이정섭 검사 처남댁' 강미정 아나운서가 12일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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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은 강 아나운서에 대해 "자신의 안위에 대한 걱정과 보복당할까 하는 두려움에도 ▲처남의 마약수사 무마 ▲현직 검사들에 대한 골프장 무상 제공 ▲가사도우미·사기업 직원 등의 범죄기록 사적 조회 ▲위장전입 의혹까지 검사장의 민낯을 용기있게 공개했던 인물"이라며 "조국혁신당이 추진하는 검찰개혁 완수에 큰 힘을 보태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강미정 아나운서는 "저는 무도한 검찰폭력의 생생한 목격자였고 현재는 피해자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강미정이란 이름으로 살고자 한다"면서 "저와 제 가족에게 고통을 준 거악과 맞서기 위해 조국혁신당에서 당원들과 함께 나아가겠다. 저 개인의 명예회복을 위함이 아니다. 삶이 짓밟히고 유린당한 이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을 밝히니 시련이 닥치지만 이 시련의 시간을 분노로만 남기지 않겠다. 이는 진실을 외면하지 않을 원동력으로, 검찰독재에 굴복하지 않을 용기로 되살아날 것"이라며 "당에서 주어진 역할이 무엇이든 최선을 다 하겠다. 평범한 이웃과 국민의 목소리를 전하던 아나운서 강미정도 더 듣고 더 공감하겠다. 무도한 정치검찰의 횡포를 막고 또 막아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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