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전북 현대를 잡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준결승에 올랐다.

울산은 지난 12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2023-2024 ACL 8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설영우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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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영우는 전반 추가 시간 2분 루빅손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1차전에서 1-1로 비겼던 울산은 1, 2차전 합계 2-1로 앞서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에도 다가갔다.

AFC에 4장이 배분된 내년 클럽 월드컵 티켓 중 두 장은 2021년 ACL 우승팀인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2년 ACL 우승팀인 우라와 레즈(일본)가 이미 챙겼고, 남은 두 장의 행방은 이번 ACL 결과로 결정된다.

이번 시즌 우승팀과 4년간 ACL 성적을 바탕으로 매긴 '연맹 랭킹'에서 우승팀들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순위의 팀이 남은 티켓을 차지한다.

이미 클럽 월드컵 티켓을 확보한 알힐랄이 현재 연맹 랭킹 1위(109점)고, 전북이 2위(80점), 울산이 3위다.

이날 승리로 78점이 된 울산은 전북을 2점 차로 추격했고, 다음 라운드에서 앞지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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