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을에서 낙마한 정봉주 전 의원의 빈자리에 ‘알릴레오북스’ 진행자인 조수진(47) 변호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사진=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사진=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캡처

조 변호사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강북구을 경선에 도전한다”며 “윤석열 정권 2년, 이것이 나라냐”고 반문했다.

그는 친명과 비명의 민주당 내 충돌을 “전쟁 중에 장수의 목을 치자 말자 하는 한갓진 소리”라며 “2019년 민주당에 가입한 뒤 묵묵히 응원하는 권리당원으로 지내왔지만 지금의 상황은 당원이 나서야겠다는 결심이 치솟게 한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올해 19년차 변호사로, 이대로 돈도 벌고 평범한 50대를 맞이해 안정된 중년의 삶을 살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어제 지인이 강북을이 전략 지역구로 지정되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변이 꼭 나서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며 경선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을 때 이 잔을 피할 수 없겠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고 했다.

이어 “제 개인의 안정된 삶보다 내가 쓰일 수 있다면 뭐든 해야 하는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조 변호사는 경북대 공법학과 출신으로 사법연수원 37기로 변호사로 활동하며 민변(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사무총장을 지냈다. 법무법인 위민 소속으로 있었다

2010년부터 2012년까지 통합진보당 대표였던 이정희 전 의원의 보좌관을 지냈고 당시 통합진보당 소속이던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인연으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의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 ‘알릴레오북스’에 진행자로 참여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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