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희준이 최근 넷플릭스 ‘살인자ㅇ난감’에서 압도적 연기로 최고 빌런으로 변신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좇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이희준은 극중 전직 형사이자 연쇄살인마 ‘송촌’ 역을 맡아 강렬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탄탄한 연기력을 기반으로 연극, 영화, OTT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며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입지를 탄탄히 굳혀온 이희준은 60대 송촌 역을 준비하는 동안 종로 익선동에서 할아버지 구경을 했다. 

그는 “ 연기는 사람을 관찰하고 연구하는 일이잖아요”라며, “20 년 넘게 연기를 하다 보니까 일종의 레이더망이 생기는 것 같아요. 평소 매니저랑 밥 먹을 때나, 가족 여행을 갈 때도 제가 당시 맡은 역할과 관련이 있거나 비슷한 분들을 마주치면 유심히 살펴보죠”라고 설명했다 .

이희준은 지난 15일 개막한 연극 '그때도 오늘'(서경대 공연예술센터 스콘 2관)에서 남자2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연극 연기를 꾸준히 하는 이유에 대해 말했다.

“ 연극을 하는 이유는 간단해요. 재미있으니까. 영화나 드라마 작업도 물론 재미있지만 그보다 ‘내가 먹고살게 된 , 먹고 싶은 걸 먹을 수 있게 해준 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죠. 제가 하는 연극은 개런티가 거의 없어요. 그럼에도 연극하는 동료들이 너무 좋아서 계속하게 되죠.”

마지막으로 이희준은 ‘어떤 사람으로 기억됐으면 하느냐’는 질문에 “제가 연기하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조금 더 살 만해졌으면 좋겠어요. 그게 위로가 될 수도 있고 그냥 재미일 수도 있죠. 그게 배우가 할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요. 광대가 할 수 있는 일”이라 답했다.

사진=아레나 옴므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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