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니가 지난 24일 '2024 몽니 콘서트 Eternal Memories'를 매진시키며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공연을 마쳤다.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과 함께 ‘우리의 봄은 아름다웠고’로 문을 연 몽니는 “이 곡을 무대에서 오랜만에 불렀는데 참 뭉클하네요”고 소감을 전하며 ‘견딜만해?’, ‘다 괜찮다’, ‘남아줘’로 몽니만의 감성을 선보이며 공연 초반 분위기를 만들어갔다. 

베이스 이인경의 목소리로 시작된 ‘술자리’에서는 관객들이 핸드폰 플래쉬를 흔들며 호응해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됐고, ‘일기’에서 관객의 떼창이 이어지며 무대와 객석은 청춘의 한 페이지를 그려낸 듯한 낭만으로 가득찼다.

2부는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Eternal Memories' 정주행이었다. 몽니의 100여곡 중 다시 꺼내어 재편곡한 이번 음반의 수록곡을 음반 순서 그대로 선보였다. “CD플레이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음반의 감동을 그대로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어두운 조명 속에서 김신의의 담담한 목소리로 ‘1초도 되돌릴 수 없는’이 시작됐다.

곡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폐부를 찌르는 듯한 기타 리프, 묵직하게 중심을 잡아주는 베이스 라인, 화려하게 펼쳐지는 드럼이 이어졌고, 심장이 멈춰버릴것 같은 외침으로 곡은 엔딩을 맞았다. 관객들은 멈추지 않는 감탄과 우뢰와 같은 함성으로 오랫동안 화답했다. 

기타 아르페지오가 밝아서 더 처절하게 느껴지는 ‘언제까지 내 맘속에서’를 비롯해 ‘비밀’, ‘제자리’, ‘기억의 시작’, ‘영원한 여름’까지 몽니는 전체 트랙을 모두 선보였다. 

3부에서는 몽니의 대표곡들이 뜨거운 열기 속에 이어졌다. 페스티벌 그 자체인 ‘그대와 함께’, ‘You are so perfect’, 묵직한 사운드가 인상적인‘LOVESound’, 건반-베이스-드럼-기타로 이어지는 인상적인 솔로 연주를 선보인 ‘더는 사랑노래 못 쓰겠다’, 떼창의 진수 ‘고래고래’, 마지막곡 ‘Band Music’까지 무대과 객석은 함께 열광했다.

몽니는 “음반을 준비하면서 오늘 공연은 특히 더 기다려졌던 시간인데 너무 금방 지나갔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아트앤아티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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