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신에 10대 열풍이 거세다.

동 시기에 방영된 트롯 경연 프로그램 '현역가왕'과 '미스트롯3' 우승자는 각각 전유진과 정서주. 전유진은 2006년생 현재 나이 만 17세이며, 정서주는 2008년생 만 15세다. 또 '현역가왕' TOP7 중 만 15세 김다현이 3위를 차지했으며, '미스트롯3' 3위 오유진 역시 만 15세밖에 되지 않았다.

어른들의 노래, 일명 '성인 가요'로 불리는 트롯계가 점점 젊어지더니 이젠 '성인이 아닌' 10대들이 점령하기까지에 이르게 됐다.

10대가 갖고 있는 활력과 패기는 트롯계에서 확실한 새뜻함으로 다가온다.

전유진은 "10대 만의 자신감이 강점이지 않을까"라며 "Z세대들이 트롯을 불렀을 때 신선하다고 느껴져 더 많이 들으시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또 트롯 가수의 평균 연령이 점점 어려지면서 더 많은 젊은 이들이 트롯을 듣게 되고, 이에 따라 더 어린 트롯 스타들이 탄생하는 구조가 반복되는 것은 극히 자연스럽다.

김다현은 "트롯이 성인 가요다 보니까 옛날에는 어른스러운 가사들이 많이 나왔는데,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트롯을 많이 하다 보니 좀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시는 노래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라고 전했다.

엄청난 팬덤을 확보하게 된 전유진, 정서주 등 10대 트롯 신예들. 이들은 기성세대의 본보기가 되고 있기도 하다.

'현역가왕' 5위이자 가수 경력 16년 차인 박혜신은 "제가 노래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아이돌에게만 존재했던 게 팬덤"이라며 "다현이나 유진이가 너무 부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혜신은 "앞으로 미성년자, 우리 유진이나 다현이를 제가 잘 관찰해야 될 것 같다. 저를 사랑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어떻게 보답을 해드려야 되고 그 팬분들을 어떻게 모셔가면서 같이 갈 수 있는 방향을 우리 어린 친구들에게 많이 배워야 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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