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이 정관장을 누르고, 구단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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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은 2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P0) 3차전 홈 경기에서 정관장을 세트 스코어 3-0(25-18 25-19 25-19)으로 완파했다.

정규리그를 2위로 마친 흥국생명은 3전 2승제 PO에서 1차전을 따낸 뒤, 2차전을 내줬지만 홈 팬들의 응원 속에 3차전 완승을 거두며 2승 1패로 챔피언결정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은 28일 정규리그 1위 현대건설의 홈 수원체육관에서 벌이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3승제로 열린다. 2시즌 연속이자 통산 10번째 챔피언결정전 무대에 오른 흥국생명은 2018-2019시즌 이후 5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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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막판 힘을 내며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정관장은 아웃사이드 히터 이소영, 미들 블로커 정호영의 부상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고, 봄배구 무대에서 퇴장했다. 2011-2012시즌 이후 12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오르겠다는 꿈도 물거품이 됐다.

이날 흥국생명은 변화가 많은 서브로 정관장 리시브 라인을 흔들고, 김연경(21점), 윌로우 존슨(14점·등록명 윌로우), 레이나 도코쿠(15점·등록명 레이나)의 측면 공격을 활용해 상대 진용을 맹폭했다.

정관장이 자랑하는 쌍포 지아바나 밀라나(16점·등록명 지아)와 메가왓티 퍼티위(12점·등록명 메가)도 분전했으나 흥국생명 삼각편대의 화력이 더 강했다. PO 3차전 흥국생명의 공격 성공률은 45%로 33%의 정관장보다 12% 포인트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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