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신화 '영웅'이 15주년 기념 공연의 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탄생한 '영웅'은 2009년 10월 26일 초연 이래 한국 창작뮤지컬 중 두 번째로 누적 관객 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대한민국의 대표 창작 뮤지컬로 자리잡았다. 안중근 의사의 서거 직전 마지막 1년을 그린 작품은 독립투사들의 꺾이지 않는 의지와 안 의사의 숭고한 정신을 통해 한국 창작뮤지컬의 새 장을 열었다.

사진=에이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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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 설희 역의 콘셉트 포스터는 강렬하고 상징적인 깃발 이미지를 사용하여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포스터 속 배우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발휘하면서도, 격동의 역사 속 캐릭터들의 감정과 시대정신을 생생하게 담아내 뜨거운 감동을 예고했다.

항일과 애국의 상징인 독립운동가 '안중근' 역에는 정성화, 양준모, 민우혁이 이름을 올렸다. 안중근과 대립하는 제국주의 심장인 이토 히로부미 역에는 김도형, 서영주, 이정열, 최민철이 캐스팅됐다.

명성황후의 마지막 궁녀로 뜨거운 조국애를 가진 인물 설희 역에는 유리아, 정재은, 솔지가 낙점됐다. 안중근과 생사고락을 함께한 동지 우덕순 역에는 넘치는 끼와 재능을 겸비한 김진수와 육현욱이, 안중근의 의로운 동지 조도선 역에는 탄탄한 역량으로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휘, 임정모가 맡았다.

의거 동지 중 가장 어리면서도 어른스러운 패기를 보여줄 유동하 역은 지난 시즌 순수한 소년의 모습에서부터 복합적인 감정 연기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인 김도현과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신은총이 합류한다.

푸근하고 의리 있는 안중근의 친구 왕웨이 역으로는 왕시명과 방보용이 활약하며 독립군과 안중근을 돕는 밝고 쾌활한 소녀 링링 역은 싱그럽고 통통 튀는 매력의 오윤서, 그룹 위키미키 최유정이 맡아 작품에 활력을 더한다.

안중근의 후견인이자 독립운동가 최재형 역은 장기용, 곽은태가 맡아 농익은 연기로 무대를 채운다. 안중근 의사의 정신적 지주인 어머니 조마리아 역은 박정자와 임선애가 맡아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으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60년 넘게 무대를 지킨 박정자는 오랜 시간 다져온 관록과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영웅'은 오는 5월 29일부터 8월 1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1차 티켓 오픈은 오는 4월 2일 오후 3시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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