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럭셔리 패션브랜드 랄프 로렌이 ‘폴로 랄프 로렌x나이오미 글래시스’ 두 번째 컬렉션 ‘컬러 인 모션'을 공개했다.

사진=랄프 로렌
사진=랄프 로렌

2024년 가을 컬렉션으로 선보이는 이번 작업은 폴로 랄프 로렌이 나바호 부족의 7대 텍스타일 아티스트이자 직조공 나이오미 글래시스와 진행한 첫 번째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총 3차례에 걸쳐 선보일 시즌별 스페셜 에디션으로 구성된 컬렉션 중 두 번째 협업이자 나이오미 글래시스만의 시선으로 바라본 나바호 부족의 시대를 초월하는 예술성을 찬미하는 컬렉션이기도 하다.

‘컬러 인 모션’은 새롭고 대담한 컬러와 나바호 부족의 전통 모티프를 보다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한층 더 섬세하게 공예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한 나이오미 글래시스가 만들어 가는 직조 여정의 두 번째 단계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이번 컬렉션은 나이오미가 스케이트 보드에 대해 가진 역동적이고 스포티하며 생기 넘치는 유쾌한 열정을 반영하는 동시에 랄프 로렌의 상징적인 실루엣과 패턴, 컬러를 재기발랄하게 표현했다.

남성, 여성, 유니섹스 의류 및 액세서리를 선보이는 이번 컬렉션에는 나이오미 글래시스 특유의 해석이 가미된 나바호 문화 전반에 존재하는 4방형 십자가, 웨지 직조 모티브, 대담한 터쿼이즈, 오렌지, 옐로우, 레드 컬러를 조합한 전통적인 나바호족의 상징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돼 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답고 활기찬 블랭킷, 섬세하고 강렬한 울 코드, 그리고 스케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기능성 웨이스트 팩과 같은 액세서리들이 특히 시선을 사로잡는다.

터쿼이즈와 실버를 노련하게 사용하는 글래시스는 첫 번째 컬렉션과 마찬가지로 나바호족이 거주하는 지역인 나바호 네이션의 호피 푸에블로, 산 펠리페 푸에블로 그리고 주니 푸에블로와 같은 원주민 공예 장인 가족들과의 협업을 통해 제작된 수공예 실버와 터쿼이즈 주얼리를 엄선해 개성 넘치는 큐레이션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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