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대파값 875원' 발언이 논란이 일자 "한 뿌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옹호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경기 수원정)가 대파를 들고 이야기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27일 이 후보 캠프에 따르면 이 후보는 전날 ‘육개장에 넣을 대파를 샀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20초 분량의 이 영상에서 이 후보는 양손에 대파를 들고 나온다.

이 후보는 “오늘 제가 아주 대파 격파합니다”라며 “하나는 우리 아버님댁 대파, 요쪽 거는 우리 어머님댁 대파에요”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요쪽에 한 단에는 7개 들었고요. 요쪽에 한 단에는 8뿌리 들었어요”라며 “가격으로 따지면 한 단에 2500원씩 재래시장에서 두 단 사니까 5000원밖에 안 합니다”라고 했다. 이어 “그러면 15뿌리죠. 5000원에 15뿌리. 한뿌리에 얼마일까요”라며 “자 여러분들 열심히 숙제하시고요. 오늘 저녁시간 즐겁게 보내세요. 대파 끝!”이라고 덧붙였다.

이 영상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다만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 후보 측이 올렸던 영상의 일부가 ‘대파 한뿌리 이수정 근황’ 등의 제목으로 떠돌고 있다.

이 후보는 앞서 지난 25일 JTBC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875원 대파’ 발언에 대해 “875원 그거는 한 뿌리 얘기하는 것”이라며 “한 봉다리(봉지)에 세 뿌리냐 다섯 뿌리냐가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이후 논란이 번지자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짝 세일 대박 맞네요"라는 제목의 글에서 "'3호선, 수원재정파탄'은 온데간데 없고 대파만 남았다. 대파유감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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