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이 4월 기획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선 4월 10일부터 자유소극장에서 연극 ‘실종법칙’을 만나볼 수 있다. ‘실종법칙’은 대기업에서 승진을 앞둔 유진이 휴대폰을 꺼놓고 행방불명된 지 24시간이 지나자, 언니 유영이 유진의 오래된 남자친구 민우를 의심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추리극이다.

제7회 미스터리 스릴러전과 23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서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올해에는 압도적 연기력을 자랑하는 심완준, 이형훈, 노수산나, 금조 배우가 함께한다.

‘한화와 함께하는 2024 교향악축제’는 4월 3일부터 콘서트홀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무려 36회의 역사를 자랑하는 교향악축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최고의 협연자와 더불어 역대 최대 규모의 해외 아티스트, 국립과 민간을 뛰어넘는 국내 유수의 교향악단 연주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화합을 선보인다.

교향악축제에서 선보이는 예술의전당 위촉 창작곡과 다양한 초연곡은 국내 작곡가들의 더 넓은 활동 기회를 위한 훌륭한 기회이자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진귀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작이 움트는 봄날 저녁, 고품격 클래식 음악의 향연으로 가득 채워진 2024 교향악축제와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의 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IBK챔버홀에서는 12일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읽힌 책,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속 장면들을 프랑스 현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티에리 위에의 음악으로 엮은 특별한 음악회 ‘티에리 위에의 어린왕자'를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무한하게 커다란 우주,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면 무한하게 작아지기도 하는 ‘어린왕자’의 음악과 이야기 속 특별한 우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음악으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나는 ‘어린 왕자’ 이야기를 피아노와 바이올린, 내레이터 단 셋이서 들려줄 예정이며, 그 어느 때보다도 독특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4월 13일부터 서울서예박물관 1, 2전시실에서는 ‘남정 최정균 탄생 100주년 기념전: 싹’이 전시된다. 작가의 유족이 2006년에 예술의전당에 기증한 대표작 39건 43점에 외부 작품을 더하여 기증의 뜻을 되살리면서 100주년을 기념하는 입체적인 전시로 구성한다.

 

남정 최정균의 작품 및 영상 자료 120여 점과 일중 김충현, 운보 김기창 등 교유한 작가 작품 30여 점 등 총 150여점을 선보인다. 이 밖에 전시 연계 세미나와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객들에게 남정 최정균의 작품 세계와 서예, 문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끝으로 서울서예박물관 3전시실에서는 ‘봄이 되는 글-서예박물관 한글 소장품 특별전’이 진행된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독창성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이번 전시에서는 원곡체를 창안한 김기승, 한국 서예의 대들보인 김충현, 김응현 형제, 국전 최초로 한글 서예로 대상을 수상한 서희환, 궁체의 미를 후대에 전승한 이철경, 이미경 자매 등 한국을 대표하는 20세기 서예가들의 한글 서예 걸작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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