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매거진 '보그 코리아' 창간 20주년을 기념한 ‘Mode & Moment: 한국 패션 100년’전이 9월1일부터 22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에서 열린다. 1900년대 초기 경성의 모던보이, 모던 겉 모습부터 패션 한류를 이끄는 21세기 한국 패션까지 국내 패션 아카이브, 전통과 현대 예술을 접목시킨 특별한 전시라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톱 패션 디자이너 60여 명의 의상 30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미술, 공연, 음악, 사진, 영화, 디자인 등 여러 분야의 예술가들이 다양한 관점으로 각 시대와 패션을 재해석해 기존 패션 전시와 차별화를 이룬다. 세계적인 미술작가 최정화가 예술감독을 맡았으며, 스타일리스트 서영희가 패션감독으로 참여했다. 또한 DJ 소울스케이프가 재해석한 시대별 음악도 만날 수 있다.

 

중앙홀에 자리한 ‘세기의 선물’ 전시장에서는 톱 디자이너들의 의상 14점을 전시한다. 다목적홀에서는 1990년대 힙합 패션, 아방가르드 패션 등을 망라한 ‘블루밍 패션 코리아: 1990s’가 마련된다. 또한 한국 패션의 싹을 틔운 1세대 디자이너들의 의상이 전시된 ‘명동시대', 1980년대 유행했던 배기 스타일의 승마바지 등 총천연색 '디스코 패션' 등을 통해 100년 패션사를 감상할 수 있다.

31일 열린 오픈식에는 연극 ‘햄릿’, 뮤지컬 ‘모비딕’ 등의 무대 연출가로 유명한 여신동 감독과 다큐멘터리 ‘논픽션 다이어리’ 감독 정윤석, 인테리어와 파인아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듀오 디자이너 컴파니(Company), 힙합 DJ 소울스케이프 등 각 분야 아티스트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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