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동안 한국영화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절대 강자로 등극했다. 이외 미소 지은 주인공은 누가 있을까.

 

베스트 오브 베스트 ‘검사외전’

 

 

지난 3일 개봉한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범죄오락영화 ‘검사외전’은 10일까지 637만6493명(1778개 스크린·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을 모았다. 개봉 7일째인 9일 500만 관객을 돌파함으로써 개봉 9일째 500만명을 넘긴 '암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보다 이틀이나 빠른 속도다. 1000만 관객을 넘긴 '베테랑' '도둑들' 보다는 3일이나 빠르다.

특히 '검사외전'은 9일 하루에만 117만4176명을 모았다. 앞서 지난 6일 하루에만 93만9265명을 끌어모아 '명량'(125만7380명), '암살'(95만665명)에 이어 한국영화별 일일 스코어 역대 3위를 기록했던 '검사외전'은 8일 하루에만 94만7429명을 불러 모으며 기록을 경신했고, 자체 기록을 또 다시 썼다.

이로써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115만5766명)과 '트랜스포머3'(95만6500명), '암살'을 제치고 영화별 최고 일일 스코어 기록에서 역대 2위로 올라섰다.

 

다양성 영화의 힘 ‘캐롤’

 

 

케이트 블란쳇, 루니 마라의 열연이 돋보인 다양성 영화 ‘캐롤’(감독 토드 헤인즈)은 의미 있는 행보를 보였다.

‘검사외전’과 같은 날 개봉한 ‘캐롤’은 개봉 6일째인 9일 10만명을 돌파했으며 11일 현재 12만6874명을 모았다. 스크린을 싹쓸이한 ‘검사외전’과 비교했을 때 8분의1에 불과한 스크린 수(220개)로 이룬 성적이다. 비슷한 시기의 쟁쟁한 외화 개봉작 중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성적은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 완성도 높은 연기와 프로덕션을 비롯해 온라인과 SNS를 통해 ‘캐롤 홀릭’ 열풍을 지폈기 때문이다.

사회적 편견에 맞서는 두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밀도 높게 그려낸 ‘캐롤’의 10만 돌파는 같은 ‘아트버스터’로 꼽히는 2014년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의 6일과 같은 기록이며 ‘그녀’의 8일 보다 이틀 빠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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