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中

가뜩이나 살아가기 팍팍한데, 불난집에 부채질하듯 내게 스트레스만 안겨주는 친구들이 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가 소개한 '당신에게 해를 주는 친구'에 따르면, 아래 6가지 상황에 해당하는 친구를 주의해야 하며 차라리 관계를 끊는게 낫다고 조언하고 있다. 절교 추천, 안 키워도 무방한 친구 유형 6가지를 소개한다.

1. 지적왕

신발을 왜 그런 걸로 샀어? 다이어트 좀 해라~ 등등. 한대 쥐어박고 싶은 친구의 말말말. 신발 한 켤레 사준 적도, 다이어트에 도움 되는 방법 한번 알려준 적도 없으면서 얼굴만 보면 매일같이 지적만 한다. 그리고선 하는 말이 뭐? 애정 어린 충고라나 뭐라나. 스트레스만 주는 니 충고 하나도 고맙지 않다는 것. 자존감 스틸러인 이 친구를 곁에 둬야 하나 고민이라면 존중부터 요구하자.

심리학자 앤 스미스는 친구의 진심 어린 비판과 충고는 둘 사이의 관계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부정적인 말만 늘어놓는다면 관계를 재고해야 한다고 전했다. 당신이 관계를 유지하고 싶은 친구라면 존중받길 원한다고 크게 말하라. 그리고 그(그녀)가 변할 수 있는 시간을 줘라. 만약 그에 대한 응답이 비판적이라면 당신도 마음을 움직일 때다.

2. 욕심쟁이 우후훗

친구를 향한 집착은 때로 지독하리만큼 무섭다. 이간질까지 해가며 나와 누군가의 사이를 멀어지게 하려는 족속들을 보면 차라리 널 떼놓고 싶다.

관계 전문가 수잔나의 저서 '독약 같은 우정(Toxic Friendships)'에 따르면 둘 사이 관계에서 당신을 소유하려 하거나 다른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는 데 죄책감을 느끼게 하는 관계는 당장 끊어내야 한다. 그는 당신이 자신보다 다른 이들과 돈독해지는 것을 원치 않으며, 온전히 자신만이 당신과 친구 관계로 지낼 것을 요구한다. 앞으로 다가올 더 큰 위험을 피해 둘 관계를 정리할 때다. 

 

3. 자기밖에 모르는 바보!

내가 먹자고 하는 건 절대 안 먹는 친구. 내가 보자고 하는 건 절대 안 보는 친구. 내가 가자고 하는 곳은 절대 안 가는 친구. 인내심 폭발. 공감대와 배려라곤 1도 없는, 뭐든지 제 멋대로인 친구에게 쿨한 안녕을 고하자.

블루스테인 박사는 '좋은 친구'란 서로에게 안정감을 주고 오랜 시간을 함께 함으로써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로 정의했다. 반대로 독이 되는 친구는 자기중심적인 사고를 가진 유형으로, 이들은 친구에 대한 애착이 없기 때문에 우리의 기분과 취향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 中

4. 우정 관계가 짝사랑 급

어느날 친구에게 연락을 하던 와중, 매일 내가 먼저 친구에게 연락을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러자 밀려오는 상실감이란 얼마나 크디 큰가. 나 혼자만 친구를 필요로 하는 것 같아 자존심이 상한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당신이 잘못한 건 전혀 없다는 사실.

일절 연락 없는 친구 유형은 바쁠 때나 귀찮을 때나 당신과의 우정을 중요하지 않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더는 곁에 둘 필요가 없다. 이들에게 당신은 경조사나 예기치 못한 상황을 대비해 친구라는 타이틀을 근근히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때문에 본인이 필요로 하기 이전엔 당신에게 먼저 연락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연락이 힘들 정도로 성의가 없는 사람에게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말자.

5. 입이 한없이 가벼운 너

있잖아, 이건 비밀인데… 남몰래 겪은 아픔을 친구에게 털어놓았지만 어느새 그 비밀이 사돈에 팔촌까지 알게 될 정도로 퍼져나간 적 있는가. 나는 있다. 범인은 단 한 명 뿐. 니가 말했냐고 물어보지만 돌아오는 말이라곤 '나는 모르는 일이오'란다.

당신의 비밀을 남에게 말하는 사람에게 당신의 신뢰란 사치다. 신뢰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 지속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비밀을 말하는 친구는 당신을 진심으로 걱정하기보다 필요에 따라 당신의 비밀을 이용하거나 험담하는 데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하는 게 좋다.

6. 내 긍정적 변화는 무조건 반대하는 친구

끊임없이 변화하는 우리의 인생. 이사를 하거나, 새로운 직업 얻거나, 새로운 관계를 만나면서 당신의 인간관계도 점차 성장한다. 독약 같은 친구는 당신의 어떤 것도 변화하길 원치 않는다. 언제나 당신이 제자리에 머무르며 자신의 조력자가 되기만 원할 뿐이다. 이런 친구가 곁에 있다면, 우리는 보란듯이 인맥과 능력을 넓히고 더욱 다채로워지는 삶을 누리며 살아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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