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특집으로 구성된 JTBC 이슈 리뷰토크쇼 '썰전'이 시청률 10%대를 돌파했다. 종편 5년 역사에서 예능 최고 시청률 기록이다.

3일 오후 10시50분에 방송된 ‘썰전' 191회는 10.1%(닐슨 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의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썰전' 162회가 기록한 기존 최고 시청률인 6.8%보다 3.3% 상승한 수치로 동시간대 방송된 '백년손님' '해피투게더' '미래일기' 등을 압도했다.

 

 

또한 '냉장고를 부탁해'가 기록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인 10.04%를 뛰어넘는 수치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까지 올랐다. 이날 패널인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는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 날카로운 분석 및 예측으로 시청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첫째. 최순실씨의 귀국과 관련 유시민 작가는 "'검찰하고 미리 짜서 조율해서 귀국한 거냐. 아니면 그냥 귀국한 거냐'에 대한 논란이 있지 않나. 근데 우리가 증거가 없으니까 말하기 어렵지만 저는 어느 정도는 조율했을 거라고 본다. 청와대가 중심이 돼서 민정실하고 이렇게 조율을 해서 귀국 시기라든가 귀국절차라든가 귀국했을 때 예우라던가 이런 거에 대한 조율이 있었을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전체가 잘 짜여진 시나리오대로 움직이는 거다. 23일 발표된 개헌론이 블랙홀이 될 것이라고 했는데 24일 JTBC 특종으로 이 사건이 터지며 이게 블랙홀이 됐다. 그리고 화요일에 대통령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리고 독일에 잠적했던 최순실이 느닷없이 인터뷰를 했다. 내용이 박근혜 대통령의 사과문과 아귀가 맞아 들어갔다. 그러다 사태가 악화되자 일제히 태도를 바꾼다. 갑자기 변호사를 선임하고 지금까지 잠적했던 자들이 나타나서 조사를 받고. 그런데 그 자들이 하는 말이 과거에 이 자들이 하는 말과 완전히 다르다"고 지적했다.

 

 

둘째. 이날 유시민 작가는 최순실 귀국 뒤 검찰 조사에 응한 모습 등을 보고 “최순실 입장에선 유리한 결정은 아니다”면서 “잘못 계산한 거다”고 냉정히 평가했다. 과거 자신이 학생운동을 하다 수배 당했던 경험에서 나온 최고의 방법은 “36계 도망”이라는 말과 함께 이 사건을 둘러싼 상황이 워낙 유동적으로 흐르고 있기에 내심 기대했던 적당한 선의 처벌은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는 분석이다.

셋째. 이어 검찰의 수사방향을 예측했다. 유 작가는 “검찰은 박대통령으로까지 법적 책임이 확장되지 않는 방향으로 사건의 연결고리를 다 잘라내고 수사를 마무리 지으려 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가진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이유로 2가지 위험 요소를 들며 “검찰의 수사 결과를 반박하는 증거들을 가진 이들이 무수히 많은 제보를 할 것이다. 또한 이 사건을 집중적으로 파헤쳐온 TV조선, JTBC, 경향신문, 한겨례 등이 갖고 있는 증거들이 있다. 검찰의 수사 방향을 배척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날 시청자 게시판에는 "유시민 작가와 전원책 변호사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ID: OKE***),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셔서 감사하다"(ID: gor***), "앞으로 어떻게 상황이 전개될지 전망해주어 좋았다"(ID: light****) 등의 의견이 게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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