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 vs 도깨비. 올해 연말 안방극장을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장식한다. 오는 11월16일 첫 방영되는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과 12월2일 시청자와 만나는 tvN 금토드라마 ‘쓸쓸하고 찬란하神-도깨비’가 그 주인공이다.

 

1. '운명 초월한 사랑’ 판타지 스토리

‘푸른 바다의 전설’은 지구상 마지막 인어가 도시의 천재 사기꾼을 만나 육지생활에 적응하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통해 웃음과 재미를 안겨줄 예정이다. 우리나라 최초 야담집인 ‘어우야담’가운데 실존 인물인 협곡 현령 김담령이 어부가 잡은 인어를 바다로 다시 돌려보내줬다는 이야기를 모티프로 했다. tvN 10주년 특별기획 ‘도깨비’는 불멸의 삶을 끝내기 위해 인간 신부가 필요한 도깨비, 그와 기묘한 동거를 시작하는 기억상실증 저승사자, 스스로 ‘도깨비 신부’라 주장하는 소녀의 신비로운 낭만설화다. 두 작품 모두 운명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다.

 

 

2. 한류드라마 ‘별그대’ ‘태후’ 여성작가 맞대결

‘내조의 여왕’ ‘넝굴째 굴러온 당신’ 작가 박지은은 중화권까지 사로잡은 판타지 로맨스 ‘별에서 온 그대’(2013)로 전지현과 최상의 호흡을 일궜다. 진혁 PD는 이민호와 드라마 ‘시티헌터’에서 앙상블을 이룬 바 있다. ‘도깨비’ 김은숙 작가는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신사의 품격’ ‘시크릿가든’ ‘상속자들’에 이어 올해 ‘태양의 후예’에 이르기까지 달달한 로맨틱 감각과 귀에 착착 감기는 대사로 매번 황금알을 낳아왔다. 이응복 PD는 김작가와 ‘태후’ 신화를 창조했다. 대표적인 한류드라마 ‘별그대’와 ‘태후’를 집필한 두 여성작가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3. 천만배우 전지현 공유, ‘인어’ ‘도깨비’ 변신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암살’ ‘밀정’에서 독립군을 열연해 ‘천만배우’ 영예를 거머쥔 전지현 공유가 각각 극을 이끈다. 임신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진 뒤 복귀하는 전지현은 인간의 다리를 갖게 된 전설 속 인어에 도전한다. 과거의 신비롭고 아련한 인어자태부터 현재의 좌충우돌 심청으로 드라마틱한 변주를 이뤄낸다.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에 처음으로 몸을 실은 공유는 불멸의 시간을 사는 신비롭고 슬픈 도깨비 김신 역으로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지금까지 작품 속 이미지와 달리 다크 카리스마와 몽환적인 면모가 기대 포인트다.

 

4. ‘극강 파트너’ 이민호 김고은

부동의 한류스타 이민호는 늠름한 조선 훈남 현령부터 다양한 인물로 위장해 사기행각을 벌이는 천재 사기꾼 준재로 천의 매력을 뽐낸다. 벌써부터 ‘극강의 비주얼 커플’ 소리를 듣는 전지현과는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인연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영화와 드라마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는 20대 대표 여배우 김고은은 태어날 때부터 평범하지 않은 열아홉 살 고3 수험생 지은탁 역을 맡아 서로에게 텔레파시를 느끼는 김신(공유)와 심장을 요동치게 하는 운명적 사랑을 엮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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