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500만 시대. 나 홀로 가구가 가장 보편적인 가구형태로 대두된 현실에서 혼삶 청년들에게 가족과 독립은 어떤 의미일까.

올림푸스한국이 서울문화재단 서교예술실험센터와 함께 이 주제를 담은 ‘엉뚱한 사진관’ 작품 전시회(11월11~26일 삼성동 올림푸스타워 갤러리 펜)를 마련한다.

 

 

‘엉뚱한 사진관’은 사진을 매개로 예술가와 일반인이 함께 즐기고 소통할 수 있는 시민참여형 아트 프로젝트다. 올해는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시각예술가 ‘생색’ 팀이 제안한 ‘가족 보관함’이 선발됐다. 서울에서 1인가구로 살아가는 청년들과 사진을 매개로 가족 및 독립에 관한 이야기를 주제로 한 프로젝트를 펼쳤다.

우선 지난 8월 참가자를 모집해 참가자 개인공간에서 가족을 떠올릴 수 있는 물건들을 모아 정물화 형식의 이색 가족사진을 촬영했다. 이어 10월 서교예술실험센터 전시장에서 1차 작품 전시 및 무료 가족사진 촬영 이벤트를 진행했다. 일반 가족사진은 물론, 1인 가족사진, 반려동물과 함께 촬영한 사진, 아끼는 물건과 함께 찍은 사진 등 다양한 형태의 가족사진이 등장했다.

 

 

갤러리 펜에서 열리는 2차 전시는 지금까지 촬영한 모든 사진을 한데 모아 보여준다. 엉뚱할 법하지만 가장 현실적이고 실재적인 사진들이다. 청년들을 둘러싼 관계와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하고, 더 나아가 혼삶과 독립에 관대한 저마다의 이야기를 나누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모든 사진은 올림푸스의 고성능 미러리스 카메라 ‘OM-D E-M5 Mark II’와 ‘12-50mm F3.5-6.3 EZ’ 렌즈로 촬영됐다.

사진=생색 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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