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싱글족들에게 방은 작고, 짐은 많다. 마냥 큰 집으로 이사를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작은 공간에 다 담기엔 너무 많은 물건들, 해결 방법은 없을까? 최근 젊은 싱글족들 사이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니멀리스트’ 라이프 스타일을 표방한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고 있다.

 

미니멀리스트란?

‘미니멀리스트’의 어원은 영어 ‘Minimal', 즉 ’최소’의 의미로부터 출발한다. 해석해보면 ’최소한을 추구하는 사람‘ 정도로 말할 수 있다.

일상생활에서 이들은 가구, 옷, 책 등 모든 것을 최소화하고자 한다. 굳이 필요하지 않은 책상이나 침대 등을 정리해 바닥과 테이블에서 생활하고, 입지 않는 옷들을 모두 버려 약 4~6벌의 옷들로 생활하기도 한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의 저자이자 대표적인 미니멀리스트 사사키 후미오는 책에서 물건을 버려 최소한의 라이프스타일을 만들면 쾌적한 환경은 물론이고 삶의 행복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을 밝혔다.

실제로 저자는 미니멀리스트가 되면서 대부분의 물건을 정리, 방에는 이불과 작은 테이블 그리고 노트북만 두고서 생활한다. 옷도 약 4벌, 심지어 세면도구 또한 비누만 사용한다. 수건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천을 사용해 몸을 닦는다.

 

책의 저자처럼 과한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확실히 ‘미니멀 라이프’는 대세가 되고 있다. 

심플하고 간결한 것을 추구하는 젊은 세대는 물건을 최소화하며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한다. 미니멀 라이프로 살아간다는 것은 단순히 표면적으로 물건을 버려 깔끔한 생활을 하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물건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것은 물론이고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집에 들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불필요한 물건을 사지 않으려 노력하며 불필요한 욕심을 줄이고, 결과적으로 삶의 만족과 여유를 찾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의 정신이라 할 수 있다.

처음 미니멀리스트의 삶을 접한 싱글족이라면 이와 같은 라이프 스타일이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과도한 경쟁, 주위의 지나친 간섭 등에 지친 싱글족이라면 미니멀리스트의 만족하는 삶으로 들어가 보는 건 어떨까. 자신만의 기준으로 필요한 물건과 불필요한 물건들을 잘 구분해 정리해보고 욕심을 버린다면 행복은 그리 먼 곳에 있지 않다.

 

사진= 네이버 책/ 비즈니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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