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랜드' 엠마 스톤

지금 대한민국은 '라라랜드'의 마법에 물들었다. 로맨틱 뮤지컬 영화 '라라랜드'가 국내외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흥행 가도에 오른 지금, 아름다운 로맨스를 선보인 두 명의 주연 배우에게 쏟아지는 관심 또한 상당하다.

특히 영화 속에서 아름다운 외모와 가창력, 거기다 춤 실력까지 선보이며 관객의 눈을 붙든 엠마 스톤은 베니스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것은 물론, 내년 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유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라라랜드'의 히로인 엠마 스톤의 매력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 POW입덕ER을 유발하는 엠마의 유별난 일곱가지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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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댄스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2012년, 미국 유명 토크쇼 '엘렌 쇼'에 출연한 엠마 스톤은 'Dare Dance' 영상 클립을 공개하며 예사롭지 않은 댄스 실력을 선보인 바 있다. Dare Dance.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게 등 뒤에서 신나게 춤을 추는 장난이다. 

엠마 스톤은 아홉명의 스태프 뒤에서 무려 음악도 없이 믹 재거 못지 않은 막춤을 즐겼다.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 일으킨 이 영상을 볼 때만 해도, 엠마가 향후 탭댄스에 왈츠까지 섭렵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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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노래

엠마 스톤은 원래 노래를 꽤(?) 하는 배우였다. 2005년 TV영화 '패트리지 패밀리'의 역을 따기 위해 무대 위에서 신나게 노래를 불러재끼던 엠마를 기억한다. 그 귀여우면서도 당황스러운 '흑역사'를 지난 엠마는 2010년 영화 '이지A'에서 'Pocketful of Sunshine'을 부르는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엠마 스톤만의 매력이 퐁퐁 솟아나는 그 장면에서 노래를 부르는 엠마의 목소리가 꽤 좋다고 느낀 관객이 에디터를 비롯하여 여럿 있었을테다.

2014년에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카바레'에 합류하며 한층 안정된 가창력을 선보인 엠마 스톤은 올해 '라라랜드'의 미아 역에 캐스팅되며 뮤지컬 영화에 본격적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극중 엠마가 촬영 현장에서 녹음했다는 넘버 'Auditon'만으로도 '라라랜드'는 볼 가치가 충분한 영화다. 꿈을 꾸는 사람들의 무한 공감을 이끌어내고 지켜보던 관객들의 눈시울을 적시고 만 엠마의 가창력이 궁금하다면 지금 바로 극장으로 향하도록 하자.

 

'The Tonight Show' 엠마 스톤

3. 립싱크

미국에서 큰 화제를 몬 TV 프로그램 '립싱크 배틀'에 대해 논할 때 엠마 스톤을 거론하지 않는다면 중죄나 다름없다. 엠마는 한 토크쇼의 막간 코너에 지나지 않던 '립싱크 배틀'이 하나의 유명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진 인물 중 한 명이다. 

2014년 'The Tonight Show'에서 호스트 지미 팰런과 립싱크 배틀은 펼친 엠마는 블루스 트레블러의 'Hook'와 DJ 칼레드의 'All I Do Is Win'을 선곡했고, 랩 가사 하나하나의 디테일까지 제대로 살려내는, 말 그대로 '미친' 립싱크 실력을 선보이며 지미 팰런을 넉다운 시켰다. 한편 엠마 스톤과 지미 팰런의 열띤 경쟁을 담은 이 전설적인 영상은 7630만 가량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미국 내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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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표정 연기

립싱크 배틀에서도 확인할 수 있듯, 엠마 스톤의 또 한가지 매력은 바로 우스꽝스러움도 불사하고 잔뜩 일그러트리는 표정 연기다. 한때 미국에서 그녀의 위엄은 거의 짤방퀸 급. 온 얼굴 근육을 다 써가며 코믹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한 덕에, 인터넷 상에선 엠마의 표정이 담긴 온갖 짤방이 사방천지에서 돌아다녔을 정도다. 이에 대해 엠마는 "절 GIF로 만들지 말아주세요"라고 당부의 말을 남겼지만 그녀의 무궁무진한 표정들은 이후에도 꾸준히 짤방으로 기록됐다.

 

'이레셔널 맨' 엠마 스톤

5. 옷맵시

엠마 스톤은 단연 할리우드 최고의 '옷빨'을 자랑하는 스타 중 한명이다. 비율甲! 늘씬한 체형 덕에 어떤 옷을 입어도 멋스러운 엠마, 세상 모든 옷장에 있을 법한 베이직한 아이템으로도 세련된 패션을 선보이기로 유명하다. 엠마 스톤을 검색하면 '패션'이란 단어가 자동완성으로 뜰 정도. 하이틴 배우 시절부터 미국 소녀들의 패션 귀감으로 활약했다.

'라라랜드' 엠마 스톤

특히 이번 영화 '라라랜드'는 엠마의 화려한 패션과 옷맵시가 유달리 빛을 발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랑스러운 데이트룩부터 고혹적인 드레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엠마의 다양한 패션으로부터 눈을 뗄레야 뗄 수가 없을 것이다.

 

'갱스터 스쿼드' 엠마 스톤

6. 독특 마스크

엠마 스톤은 무려 얼굴까지 '잘' 하는 스타다. 작은 얼굴, 큰 눈, 하얀 피부, 고양이를 닮은 러블리한 동안 페이스는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매력까지 지녔다. 개성이 강한 얼굴에도 불구하고 생기발랄 코믹 캐릭터는 물론이요, 은은한 분위기의 여인, 치명적인 팜므파탈도 거뜬히 소화해내는 천의 얼굴이다. 특히 빨간 머리일 때 더욱 외모가 빛을 발하는 엠마. 그런데 사실 엠마의 머리색은 블론드라고 한다. (빨간 머리 박제 소취요ㅠㅠ)

 

(왼쪽부터) 제니퍼 로렌스, 아델, 엠마 스톤 / 'The Late Night Show'

7. 인맥

평소 친화력이 좋기로 소문난 엠마 스톤. 엠마에겐 천군만마 부럽지 않은 친구들이 있다. 바로 전세계가 사랑하는 가수 아델과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에 빛나는 명품 배우 제니퍼 로렌스다. 유쾌하기로 소문난 이 세 명이 모이면 어떤 대화가 오갈까. 단 셋 뿐이지만 대세들로 똘똘 뭉친 이 견고한 트리플 인맥은 테일러 스쿼드 저리가라다. (한때 엠마는 테일러 스위프트와도 친했지만… 이 우정은 잊혀진지 오래다) 

'스튜핏, 크레이지, 러브' 엠마 스톤&라이언 고슬링

'라라랜드'로 벌써 세번째 합을 맞춘 라이언 고슬링과의 사이도 돈독하다. 어마무시한 케미 덕에 두 사람의 관계가 친구 이상이라는 소문이 뒤따랐을 정도지만, 엠마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내 친구다(He's my buddy)"라는 말로 라이언과의 관계를 정의했다. 

'신비한 동물사전' 에디 레드메인

얼마전 해리포터 스핀오프 '신비한 동물사전'으로 스크린을 찾아왔던 배우 에디 레드메인 또한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에디가 아카데미 '라라랜드' 스크리닝의 호스트를 맡으며 엠마를 서포트하기도 했다. 두 사람이 함께 한 작품은 없지만, 앤드류 가필드를 사이에 두고 친분을 쌓은 것으로 추측된다. 아델, 제니퍼 로렌스, 라이언 고슬링에 에디 레드메인까지. 엠마, 이 정도면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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