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신관 공개홀에서 ‘2016 K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올해 KBS 예능 프로그램들의 활약이 눈부셨던 탓에 대상 결과는 발표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었다. 그 결과 KBS 간판 예능 ‘1박2일’의 김종민에게 수상 영예가 돌아갔다.

 

대상 - ‘1박2일’ 김종민

이날 대상은 ‘1박2일’ 김종민 김준호, ‘해피투게더’ 유재석, ‘불후의 명곡’ 신동엽, ‘슈퍼맨이 돌아왔다’ 이휘재가 후보에 올라 경합을 벌였다. 치열한 각축전 끝에 대상은 결국 김종민에게 돌아갔다.

김종민은 지난 2007년부터 ‘1박2일’에 출연, 현재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유일한 원년 멤버다. 9년 간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던 프로그램을 세 시즌 동안 꿋꿋이 이끌어왔고, 이젠 주축으로 거듭나 ‘웃음사냥꾼’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무대에 오른 김종민은 “대상을 저보다도 시청자께서 더 원하셨던 것 같다. 정말 부족하다.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이 상 감사하게 잘 받겠다"고 담담히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1박2일’ 4관왕 - 대상(김종민), 최고 프로그램상, 작가상, 신인상(윤시윤)

‘1박2일’ 팀은 대상을 받은 김종민을 비롯, 시청자가 뽑은 최고 프로그램상, 작가상, 멤버 윤시윤의 신인상까지 총 4관왕에 올라 최다 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KBS 간판 예능으로 9년간 사랑받아온 프로그램다운 활약이었다.

특히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라 더 뜻 깊었다. 생방송 문자 투표 30%, 시청자 사전 투표 30%, PD 투표 40%를 합산해 선정된 이 상에서 ‘1박2일’은 ‘개그콘서트’ ‘불후의 명곡’ ‘슈퍼맨이 돌아왔다’ ‘안녕하세요’ ‘해피투게더3’ 등 경쟁작을 큰 폭으로 따돌렸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3관왕 - 최우수상(이동국), 우수상(이범수 기태영), 인기상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최우수상, 우수상과 인기상, 3관왕을 차지했다. 이동국이 버라이어티 부분 최우수상을, 이범수 기태영이 버라이어티 부분 우수상을 수상했고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은 단체로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시상대에 오른 아이들은 각자 귀여운 수상소감을 남겨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했다.

 

배우 예능인 대거 수상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들이 대거 수상자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최태준과 엄현경은 각각 '안녕하세요'와 '해피투게더'를 통해 토크&쇼 부문에서, 윤시윤은 '1박2일'을 통해 버라이어티 부문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KBS 첫 웹드라마로 선공개돼 열풍을 일으킨 시트콤 '마음의 소리'는 핫이슈예능프로그램상 수상작이 돼 김병옥 이광수 정소민 등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고, 이광수와 정소민은 베스트 커플상도 받아내며 2관왕에 올라 화제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노래싸움-승부'의 MC 남궁민은 베스트 엔터테이너상을, 라미란은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을 따냈다.

 

<이하 '2016 KBS 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 김종민('1박2일')

▲신인상

- 코미디부문 : 김승혜, 홍현호('개그콘서트')

- 토크&쇼부문 : 최태준('안녕하세요'), 엄현경('해피투게더3')

- 버라이어티부문 : 윤시윤('1박2일'), 민효린('언니들의 슬램덩크')

▲라디오 DJ상 = 박명수('박명수의 라디오쇼')

▲방송작가상 = 윤기영('개그콘서트'), 정선영('1박2일' 시즌3), 지현숙('언니들의 슬램덩크')

▲2016 핫이슈 예능프로그램상 = '마음의 소리'

▲베스트 팀워크상 = '해피투게더'

▲베스트 엔터테이너상 = 남궁민('노래 싸움-승부')

▲인기상 = '슈퍼맨이 돌아왔다' 아이들

▲베스트 커플상 = 이광수, 정소민('마음의 소리')

▲최우수 아이디어상 = '개그콘서트-세젤예'

▲우수상

- 코미디부문 : 이현정, 송영길('개그콘서트')

- 토크&쇼부문 : 전현무('해피투게더3', '트릭앤트루'0

- 버라이어티부문 : 기태영, 이범수('슈퍼맨이 돌아왔다')

▲프로듀서 특별상 = 박진영('언니들의 슬램덩크')

▲최우수상

- 코미디부문 : 이수지, 유민상 ('개그콘서트')

- 토크&쇼부문 : 김숙('언니들의 슬램덩크''배틀트립'), 정재형('불후의 명곡')

- 버라이어티부문 : 이동국('슈퍼맨이 돌아왔다'), 라미란('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 = '1박2일'

 

 

사진=KBS 캡처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