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천송이의 숙취

한 해를 마무리하기 위해 삼삼오모 모여 함께하는 연말은 거의 축제나 다름없다. 반가운 얼굴들을 보며 회포를 푸는 것도 좋지만, 과도한 음주는 우리 몸에 숙취를 잔뜩 안겨주기 마련. 이번만큼은 술을 조금 먹겠다는 다짐이 지켜질 리 만무하다. 어김없이 숙취로 고생하기 이전에, 조금이라도 덜 고생하기 위해 숙취에 대한 속설을 살펴보고 가자.

Q1 숙취는 성별과 무관하다?

여성과 남성이 같은 양의 술을 마시게 된다면 여성이 숙취로 고생하는 경우가 훨씬 많다. 남성은 여성보다 신체 수분양이 더 많기 때문에 알코올을 희석시키는데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 이는 곧 같은 양의 술을 마셨을 때 여성의 혈액 속에 남아있는 알코올 성분이 남자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드라마 '또 오해영' 이사도라의 숙취

Q2 많이 마셔야 오는 숙취?

사람마다 다르지만, 일부 사람들은 아주 약간의 술만 마시더라도 다음날 두통을 비롯한 숙취 증상을 겪을 수 있다. 이런 사람들의 경우에는 음주를 할 때 중간중간 물을 들이키거나 알코올이 아닌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팁. 혈액 속에 적정량의 수분을 유지해주면 알코올 성분이 쌓이는 것을 줄일 수 있다.

Q3 잠자기 전에 음식을 먹으면 숙취가 해소된다?

이미 술을 잔뜩 마신 상태에서, 잠자기 전 무언가를 먹는 행위는 다음날 아침 숙취 개선에 전혀 도움되는 행동이 아니다. 음식이 몸 안에서 알코올이 흡수되는 것을 천천히 진행하도록 돕는다 하지만, 잠자기 전에 먹는다면 체중 증가에 기여하는 것밖엔 되지 않는다. 잠자기 전에 무언가라도 먹고 싶다면 물을 마시도록 하자. 대신! 음주를 하기 전에 스테이크나 피자 등의 지방질의 음식을 먹어두면, 숙취를 어느 정도 경감할 수 있다.

 

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 술 거하게 마신 홍나리

Q4 잠자기 전 진통제는 숙취 해소에 도움이 된다?

일반 의약품 진통제는 통상 4시간정도의 효과를 보인다. 때문에 잠 자기 전에 진통제를 복용한다 하더라도 다음날 일어날 때까지의 두통을 예방하기란 어렵다. 오히려 다음날 아침 거한 숙취와 함께 기상했을 때 복용하는 것이 나은 선택이다. 다만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성분)이 들어있는 진통제는 간 손상을 일으키기 때문에, 술을 마신 뒤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Q5 커피가 해장에 도움이 될까?

해장 커피라는 단어가 통용될 정도로 아침에 일어나 모닝커피로 숙취를 달래려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커피를 많이 마시면 탈수 증상을 더 빨리 일으켜 숙취를 더 악화시키기 마련이다. 술 취한 다음날 잃어버린 체내 전해질을 대체하고 탈수를 막기 위해서는 물이나 스포츠 음료를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숙취로 인해 구토를 했다면 물을 잔뜩 섭취하도록 하자.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 홀로 술판 벌이는 구대영

Q6 해장술이 정말 도움이 될까?

전날 밤 먹은 술로 인한 숙취를 다음날 아침술로 다스린다는 말은 술고래들을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아주 당연한 말이지만 해장술은 오히려 숙취의 고통을 더욱 연장시킨다. 그 고통 와중에도 다시 술을 마실 정도면 알코올 중독을 의심해 봐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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