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적기인 연말과 설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어서” 혹은 “혼자만의 여행이 편해서”와 같은 이유로 나 홀로 여행을 준비하는 혼행족들의 움직임이 부산해지기 시작했다. 한 해 동안 밀린 연월차를 탈탈 털어 설 연휴를 전후로 혼행을 떠나려는 이들을 위해 준비했다. 더 멋지게 혼행을 즐기기 위한 팁 5가지.

 

1. 자유여행 시 고려할 사항

1인 여행객들이 선호하는 여행 패턴은 단연 자유여행이다. 혼자 다녀오기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곳, 교통이나 숙박 인프라가 잘 구축된 곳, 치안이 안전한 곳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굳이 혼행족의 성지를 열심히 찾지 않더라도 아시아권의 일본, 태국, 홍콩, 베트남, 싱가포르 그리고 미국, 유럽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도시들은 이런 인프라와 치안 면에서 만족도가 높다.

 

2. 싱글차지 부담 줄이기

여행사 패키지나 에어텔 상품을 보면 눈에 들어오는 게 혼자 투숙했을 때 부과되는 ‘싱글 차지’다. 가격표기는 1인상품가라고 하지만 사실상 ‘2인 여행조건’인 것이다. 2인 사용 객실을 혼자 사용하려니 반값으로 나눠 판매하는 상품가격에 1인 사용을 위한 객실료를 더 받는 셈이다. 가급적 1인여행 상품을 찾아보는 게 낫다. 또한 ‘싱글차지’ 부담을 줄이기 위해 호텔보다는 게스트하우스, 민박, 유스호스텔 등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3. 똑똑한 소비

혼행족의 특징은 똑똑한 소비다. ‘유랑’ ‘여행에 미치다’ 등 커뮤니티에서 싸게 여행하는 방법, 현지에서의 합리적인 소비법, 지역에 대한 정보습득 등 여행준비에 시간과 공을 들이면 가성비 좋은 혼행이 이뤄진다. 항공권, 호텔 및 숙소 역시 미리 프로모션 특가를 뒤져보면 놀랄 만큼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을 득템할 수 있다. 단 항공권은 경유 등으로 아낀다 하더라도 숙박비는 가급적 아끼지 말자. 숙소가 편해야 마음의 안정을 얻으며 여행이 즐거워지기 때문이다.

 

4. 한인민박 활용하기

세계 어느 곳을 가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혼행족들과 정보 공유는 물론, 현지인처럼 여행하고 즐길 수 있는 팁도 얻을 수 있다. 한식을 제공하는 곳이 대부분이라 입맛을 만족시키기에도 편하다. 하지만 해외 여행객 증가와 함께 한인민박이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나며 무허가 등으로 운영되는 곳도 많아지고 있다. 투숙했다가 오히려 불편을 겪은 이들도 많기 때문에 검색이나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민박의 후기를 꼼꼼히 체크하는 게 필수다.

 

5. 저렴한 항공권 구매하기

전 세계 항공권과 호텔, 렌터카 가격을 비교해주는 여행 서비스업체 스카이스캐너(www.skyscanner.co.kr)에 따르면 2017년 설 연휴를 위한 항공권 검색률이 가장 높은 여행지는 오사카, 방콕, 타이베이, 도쿄, 후쿠오카, 홍콩, 세부, 싱가포르, 다낭, 괌 등이다. 가장 저렴하게 항공권을 구입할 수 있는 시점도 공개했다. 오사카를 비롯해 일본 도쿄·삿포로, 필리핀 세부·보라카이·마닐라, 싱가포르, 미국 괌,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베트남 하노이·다낭, 스페인 바르셀로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등은 최소 5주 전, 태국 방콕은 6~8주 전, 대만 타이베이 7주 전, 일본 후쿠오카 4~8주 전, 홍콩 6~9주 전, 오키나와 3~8주 전, 제주 4~6주 전에 항공권을 가장 싸게 예약할 수 있다.

 

사진=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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