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500만 명을 넘어선 지금, 나 혼자 사는 게 더 이상 어색하지 않은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소비층을 대상으로 한 비즈니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1코노미(1인가구+Economy)’ 전성시대를 맞아 혼족들의 발걸음을 이끌 비즈니스 포인트를 살펴봤다.

  

 

‘혼술’ 비즈니스 포인트 3

 

‘혼술’이라는 단어는 최근 드라마 ‘혼술남녀’가 인기를 끌며 대중의 뇌리에 각인됐다. 술을 마시기 위해서 여럿이 몰려다녔던 과거와 달리 요즘에는 집, 음식점, 편의점 등에서 혼자 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 추세에 발맞춰 ‘혼술’인들을 겨냥한 가게들이 속속 생겨나는 가운데, 잘 나가는 혼술집의 비즈니스 포인트를 들여다봤다.

 

1. 즐길거리 필수

혼술족들이 자주 찾는 술집은 혼자 방문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은 곳이다. 주인장들이 유머와 입담이 좋다면 그것보다 좋은 술친구는 없겠지만, 바쁜 가게 일 탓에 계속 말동무를 해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심심하다고 술을 마시는 내내 스마트폰만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럴 땐 뭔가 흥미를 갖고 즐길 수 있는 놀거리나 볼거리가 필수다. 최근 각광 받고 있는 건 그래픽 노블이다. 만화와 소설이 결합돼 보는 즐거움은 물론, 빠르게 읽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술을 마시면서 읽기 편해 손님들의 호응을 끌고 있다.

  

2. 여성 고객 저격

술을 즐기는 건 남녀를 가리지 않지만, 혼술집을 방문하는 비중은 남성보다 여성이 조금 더 많다. 아무래도 일반식당에서 거리낌 없이 술을 마시는 데 제약이 많은 여성들이 혼술집으로 발길을 옮기는 까닭이다.

따라서 혼술을 위한 비즈니스를 계획한다면 특별히 여성을 조금 더 배려하는 편이 좋다. 여성 취향을 저격하는 아기자기한 분위기는 물론이고 고급진 소품으로 인테리어를 꾸민다면 시선을 끌 수 있다. 포인트는 무릎 담요, 작은 쿠션 등 여성들이 주로 사용하는 물품을 비치해 두는 것이다. 안주를 낼 때도 최대한 깔끔하고 예쁘게 준비하는 건 필수!

 

3. 혼술족을 위한 공간배치

혼술족들의 발걸음을 이끌기 위해서는 혼자서도 편안함과 아늑함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잡아야한다. 분위기는 사람의 마음 상태를 결정하곤 한다. 혼자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편안하기 위해서는 2인용 혹은 3인 이상 테이블 가운데 섞이기 보단 독립적인 공간에 위치하는 게 좋다.

잘 되는 혼술집에 방문해보면 다인용 테이블은 오히려 구석진 자리에 놓여 있고, 홀 가운데에는 ‘혼술러’를 위한 1인용 테이블이 놓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여럿이서 왔을 때보다 혼자 왔을 때 더 대접받고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면 혼술객들의 발길을 자연스레 이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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