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거 ‘쌍용’ 기성용(28·스완지시티)과 이청용(29·크리스털 팰리스)이 오랜만에 풀타임을 소화하며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오늘(8일) 새벽 영국에서 잇따라 열린 2016-2017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64강전에서 기성용은 골대까지 강타하는 활약을 펼쳤지만 스완지시티는 헐시티에 0-2로 패하며 탈락했다.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는 볼턴과 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 기성용 스완지시티, 헐시티에 0-2

스완지시티는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 64강전 헐시티와 경기에서 0-2로 졌다. 풀타임을 소화한 기성용은 후반 31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 골대를 강타하는 등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헐시티는 후반 33분 아벨 에르난데스가 결승 선제 득점을 올렸고, 후반 추가시간 조시 타이먼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골을 터뜨렸다.

스완지시티는 밥 브래들리 감독을 2개월 만에 경질하고 지난 4일 폴 클레멘트 감독을 새로 영입해 이날 첫 경기를 치렀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이청용 크리스털, 볼턴과 0-0

크리스털 팰리스는 볼턴과 0-0으로 비겼다. 이청용은 이날 옛 소속팀인 볼턴을 상대로 선발로 출전해 역시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크리스털 팰리스는 현재 3부리그까지 밀려난 볼턴을 상대로 끝내 골을 얻지 못하고 재경기를 통해 FA컵 32강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됐다.

2선 공격수로 나선 이청용 역시 이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 7분만에 선제 결승골을 기록한 루니. /FA컵

◆ 맨유 루니 통산 249골 최다기록 타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레딩(2부리그)을 4-0으로 완파하고 32강에 진출했다. ‘캡틴’ 웨인 루니(32)는 선발 출전해 전반 7분 만에 결승을 터트리며 맨유에서만 통산 249골을 기록했다. 이어 앙토니 마르시알의 추가골과 후반에만 2골을 뽑아낸 마커스 래시퍼드의 득점포로 대승을 거뒀다.

2004년 8월 에버턴을 떠나 맨유 유니폼을 입은 루니의 맨유 통산 249호골은 ‘맨유의 전설’ 보비 찰턴이 1972-1973시즌에 세웠던 맨유 역대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249골)과 타이다.

레스터시티는 아흐메드 무사가 두 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쳐 에버턴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32강에 올랐다.

 

후반 44분 극적인 역전골을 넣은 아스널의 지루. /FA컵

◆ 아스널 지루 극적인 역전골 32강행

아스널은 골잡이 올리비에 지루가 후반 44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리그)를 2-1로 꺾었다.

아스널은 전반 7분 만에 프레스턴의 칼럼 로빈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2부 리그 팀을 상대로 힘든 경기를 치렀고, 동점골을 만들어내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후반 들어 1분 만에 알렉스 이워비의 패스를 받은 애런 램지가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열며 경기 균형을 이뤘다.

이어 후반 44분 페널티지역에서 루카스 페레스의 힐 패스를 받은 지루가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힘겨운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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