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50년에는 10가구 중 4가구가 '1인가구'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네 집 중 한 집 꼴인 현재의 25%보다 10%가 늘어나 말 그대로 '대세'를 이루는 셈이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8일 공개한 '대한민국 2050 미래 항해' 보고서는 통계청의 인구 자료 등을 토대로 '시스템 다이내믹스' 기법으로 2050년 우리나라의 주거문화를 예측했다.

보고서는 2050년에는 국내 가구의 35%가 1인가구일 것으로 예측했다. 인구는 2030년에 정점을 찍고 이후 줄어드는 데 비해 1~2인 가구가 늘어나는 가구분화는 계속 진행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인구는 2015년 584만명에서 2030년 5221만명까지 오른 이후 감소하기 시작해 2050년에 4763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총 가구수는 핵가족화가 꾸준히 진행되면서 2015년 1918만 가구에서 2030년 2234만 가구로 늘어났다가 2050년 2209만 가구로 소폭 줄어든다.

 

 

반면 1인가구는 2015년 517만 가구(27%)에서 2030년 724만 가구로 증가하고, 2050년에는 763만 가구(35%)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비해 4인가구의 비율은 2015년 19%에서 2050년 13%까지 감소한다. 이는 노인가구와 미혼가구의 급격한 증가 때문이다.

특히 고령화로 인해 1인 노인가구는 2010년 115만 가구이던 것이 2050년이 되면 3배 넘는 429만 가구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1인 미혼가구도 크게 늘어나 2050년에는 329만 가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MBC '나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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