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이 더이상 희귀한 증세가 아닐만큼 현대 사회는 우울증 시대로 접어들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우울증 환자는 2010년 51만6579명에서 2015년 60만3040명으로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어느샌가 울적한 기운이 가시지 않아 우울증 초기 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료와 함께 기분이 좋아지는 스트레스 해소 음식을 먹어보는 건 어떨까. 미국 여성생활 잡지 '위민스 헬스(Women`s Health)'가 공개한 스트레스 해소 음식 7가지를 추천한다.

 

1. 호두,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
오독오독 씹는 맛에 계속 집어먹게 되는 견과류. 최근에는 간편하게 한줌 정량의 제품이 즐비해 현대인들이 즐겨먹는 간식 중 하나로 자리매김 중이다. 이런 견과류는 섬유질과 항산화제,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해 혈압을 낮춰주며, 특히 호두에 들어있는 오메가-3 지방산은 우울증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다. 캐슈와 아몬드에 들어있는 셀레늄은 먹다 보면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기도 한다. 

 

2. 아몬드가 들어간 다크 초콜릿
누군가는 초콜릿 중에서도 아몬드 초콜릿만 찾는다. 견과류의 고소함이 가미된 다크 초콜릿이 우울증에 도움이 되는 것은 고작 달달한 맛 때문이 아니다. 다크 초콜릿엔 스트레스 호르몬 수치 감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건강에 좋다. 또한 에너지를 높이는 단백질과 몸에 좋은 단일불포화지방도 들어있어, 우울증 완화 효과가 있는 아몬드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콤비다. 

 

3. 고구마 

다이어트에 효과 좋기로 소문난 고구마가 우울증에도 효과적일 줄이야. 단맛이 강한 고구마에는 낙관적인 생각을 증진시키는 영양소인 카로티노이드와 섬유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칼로리가 낮아서 더욱 사랑스럽기 한 고구마는 소화가 쉽고 대장을 건강하게 해주기 때문에 더없이 좋은 간식이다.

 

4. 베리가 들어간 요구르트
딸기나 블루베리 등, 베리 류의 과일이 들어간 요구르트도 우울증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네덜란드 라이덴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우울증 발병에는 장내세균의 상태와 관련이 있으며, 우울증 개선에는 유산균이 들어있는 요구르트가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베리는 항산화물질이 많이 들어있어 우울증 완화에 기여할 수 있기 때문에 함께 먹으면 맛도, 기분도 모두 챙길 수 있는 최강의 콤비다.

 

5. 카레
가끔 먹으면 너무나도 맛있는 카레. 카레의 재료인 강황에 함유된 커큐민이라는 물질이 천연의 항우울증 치료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 댈러스의 베일러대학 연구팀이 우울증 약물 대신 카레의 향을 내는 데 사용되는 강황(울금) 속의 커큐민이 천연 우울증 치료제 효능이 있다는 것을 밝혀낸 것. 커큐민은 뇌의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작용을 하기도 한다.

 

6. 녹차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하는 녹차. 추운 날씨에 한잔씩 홀짝이면 기분이 사뭇 좋아지지 않던가. 녹차에 들어있는 아미노산 테아닌 성분이 뇌에 강력 신경안정제의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에 압박감 속에서도 평온함을 유지시켜주어 하루 4잔 이상의 녹차를 마시면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녹차에는 카페인도 함유 돼 있어, 집중력을 키워주는 효과 또한 높다.

 

7. 와인

와인 한잔의 즐거움이 우울증 완화로 이어진다는 사실! 시인 보들레르가 와인을 마신 뒤 우울증에서 벗어나 샤스 스플린이라는 이름을 헌정했다는 이야기가 유명한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질병을 예방 할 수도 있는 항산화 성분들을 포함하는 와인은 혈압을 낮추고 긴장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해 스트레스를 푸는데 효과가 있다. 하지만 뭐든지 적당한 게 제일 좋은 법. 한 잔은 약이 되지만, 너무 많이 마시면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자.

 

사진 : 드라마 '스킨스' 中 우울한 소녀 에피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