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샘프턴이 홈에서 리버풀을 격파하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사우샘프턴은 오늘(12일) 새벽 잉글랜드 사우샘프턴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2016-2017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4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사우샘프턴은 원정으로 치러지는 2차전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을 기록하면, 결승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 잉글랜드 풀볼리그컵은?

EPL컵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잉글랜드 FA(축구협회)컵과 함께 치러지는 대회로, 2003-2004 시즌부터 2010-2011 시즌까지 맥주회사 칼링의 이름을 따서 ‘칼링컵’, 워드링턴컵(1998년~2003년), 코카콜라컵(1992년~1998년) 등 주최 회사의 이름을 붙여 불렀다.

그러다가 2016-2017 시즌을 앞둔 지난해 여름 잉글랜드 2~4부리그의 명칭이 풋볼리그에서 EFL로 바뀌면서 리그 컵 명칭을 ‘캐피털원컵’에서 ‘EFL(잉글리시 풋볼리그)컵’으로 변경했다.

EFL컵은 아마추어 팀들이 참가하는 FA컵과는 달리 프리미어리그(1부리그)부터 리그2(4부리그)까지 92개의 프로축구팀이 참가하는 대회다. 지난 시즌 우승팀은 맨체스터 시티이며, 최다 우승 팀은 리버풀(8회)이다.

 

짜릿한 결승골을 터트린 사우샘프턴의 레드먼드. /EFL컵

◆ 리버풀 마음만 조급 0-1 패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리버풀은 전반 4분 피르미누, 전반 7분 클라인이 잇따라 슈팅을 날리며 경기 초반을 주도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은 전반 20분 역습 상황에서 레드몬드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찬스를 놓치지 않고 타디치의 패스를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를 주도하다 역습을 당한 리버풀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하며 끝내 0-1로 무릎을 꿇었다.

 

후안 마타의 선제골에 기뻐하는 맨유 선수들. /EFL컵

◆ 맨유 4강 1차전, 헐시티에 2-0

전날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헐시티의 4강 1차전은 맨유가 홈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후안 마타와 마루앙 펠라이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원정 2차전에서 2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EFL컵 결승에 오른다.

맨유는 이날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대신 웨인 루니를 투입했다. 이어 폴 포그바, 안토니아 발렌시아, 마타 등 대부분의 주전들을 선발로 내보냈다.

헐시티의 밀집 수비에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맨유는 후반 11분 마타의 시원한 왼발 슈팅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어 후반 32분 마타 대신 교체투입된 펠라이니가 다르미안의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쐐기를 박았다.

 

사진= EFL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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