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파죽의 6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은 종료 직전 그라운드에 나와 고작 3분여를 뛰었고, 선발 출전한 해리 케인은 해트트릭의 맹활약을 펼쳤다.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의 풀타임 활약에도 거함 아스널에 완패하며 리그 꼴찌로 추락했다. 이청용의 크리스털 팰리스도 웨스트햄에 패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이청용은 교체 출전해 20여분을 뛰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토트넘의 해리 케인

◆ 토트넘 파죽의 6연승

토트넘은 오늘(15일) 새벽 끝난 2016-2017 EPL 21라운드 웨스트 브로미치와 홈경기에서 혼자 세 골을 넣은 케인의 활약과 상대 자책골을 묶어 4-0으로 완승했다.

리그 6연승을 달린 토트넘은 시즌 13승6무2패(승점 45)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44)을 제치로 2위로 올라섰다.

또 선두를 달리는 첼시(승점 49)와의 격차를 승점 4점 차이로 좁혔다. 이번 시즌 홈 무패 행진(9승 2무)도 이어갔다.

해트트릭을 작성한 케인은 리그 13번째 골을 기록하며 디에고 코스타(첼시·14골)에 이어 득점 부문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9일 애스턴 빌라와의 FA컵 64강에서 시즌 8호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은 이미 승부가 기운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추가 시간까지 3분간 뛰는데 그쳤다.

 

◆ 손흥민 3분 출전 수모

케인을 원톱에 세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델리 알리를 2선에 배치한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웨스트 브로미치를 압도했다.

토트넘은 전반 12분 만에 케인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25분에는 페널티박스 밖에서 에릭센이 중거리슛을 날린 공이 상대 수비수 다리에 맞고 굴절되면서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어 후반 33분 카일 워커가 상대 우측에서 공을 빼앗은 뒤 크로스한 것을 케인이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케인은 3분 뒤 수비수 키를 넘기는 알리의 로빙 패스를 케인이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며 마지막 골을 완성했다.

 

옐로카드를 받자 어필하는 기성용.

◆ 기성용 풀타임...스완지 꼴치 추락

스완지시티는 런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0-4로 무너졌다. 직전 라운드까지 19위에 위치했던 스완지시티는 꼴찌 싸움 중인 헐시티가 본머스를 3-1로 이기면서 리그 최하위로 떨어졌다.

스완지는 전반 중반까지 아스널을 상대로 선방했지만, 전반 37분 올리비에 지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후반 9분 알렉스 이워비가 문전 오른쪽에서 때린 슈팅이 수비수 잭 콕에게 맞고 굴절돼서 골문 안으로 들어가며 추가골을 내줬고, 후반 21분에는 문전 왼쪽에서 이워비가 때린 왼발 슈팅이 수비수 카일 노턴에게 맞고 득점으로 연결됐다.

아스널은 후반 28분 산체스가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고, 전반 43분 상대 방에 걸려 넘어지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는 판정으로 경고를 받았다.

 

◆ 이청용 20분 활약 무득점

크리스털 팰리스는 영국 런던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 원정전에서 0-3으로 패했다.

교체 선수로 출전한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은 20분을 뛰었지만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패배로 최근 리그 7경기 무승(2무 5패) 부진을 이어갔다.

 

사진=E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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