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월드스타’ 가수 비가 15일 0시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곡 ‘최고의 선물’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지난 2014년 ‘레인 이펙트(RAIN EFFECT)’ 이후 꼬박 3년 만이다. 여전한 멋, 업그레이드 된 원숙미가 기다림에 지쳤던 팬들의 마음을 단 한 방에 사르르 녹여낸다.

 

팬들을 향한 진심 ‘최고의 선물’

비는 3년 만에 컴백하는 만큼 오랜 시간 기다려준 국내 팬들을 위한 특급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선보인 신곡 ‘최고의 선물’은 싸이와 유건형이 프로듀싱에 참여했으며 “같이 같은 꿈을 꾸고파 영원한 너의 이름 가장 큰 기쁨// 약속할게 온 몸으로 널 안아준다고”라는 가사로 평생 한 사람만을 위한 사랑을 고백하는 로맨틱함을 발산한다.

‘파워풀’ ‘강렬함’으로 대표되던 비의 이미지와 ‘최고의 선물’ 속 비의 모습은 다소 다르다. 대신 비는 진정성과 애절함을 담은 이미지에 군더더기 없는 춤, 심플하면서도 몸매가 강조된 슬림한 스타일의 패션 스타일을 더해 '최고의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팬들 앞에 다가온다. 이전과 같은 파워풀한 모습을 줄인 대신 깊은 감정으로 올 겨울 추운 마음을 녹인다.

 

시선 압도하는 퍼포먼스‧MV

피아노와 스트링을 중심으로 한 아름다운 멜로디 라인과 비의 부드러운 보컬은 다분히 인상적이지만, ‘화끈한 퍼포먼스’를 기대했던 팬들이라면 ‘최고의 선물’ 뮤직비디오는 진정한 선물이 될 전망이다. 팝 발라드 장르임에도 한 편의 무용같은 멋진 댄스 퍼포먼스는 ‘댄싱 머신’의 건재함을 전한다.

모자 춤, 바이올린 춤, 주차요원 춤 등 멋으로 잔뜩 채워낸 안무는 팬들의 기대를 웃돌며 시선을 압도한다. 현대 무용을 차용했다고 강조한 비의 말처럼 큰 키와 긴 팔로부터 전해지는 유연한 몸동작이 탄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러브 스토리(Love Story)’, ‘널 붙잡을 노래’ 연출하며 인연을 맺은 이상규 감독이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춰 비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감각적으로 담았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역대급 컴백 무대

비는 14일 밤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이하 '스케치북')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다. 등장만으로도 객석이 달아올랐고, 호응에 보답하듯 신곡과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인사를 건넸다.

화려한 무대 뒤에 남모를 고충도 있었다. 비는 무대 후 토크에서 "신곡 안무를 위해 여러 가지 도전을 하다가 디스크가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의사가 많이 쉬라고 했는데 오늘도 진통제를 먹고 무대에 섰다. 양으로 승부하기 보다 질로 승부하기로 했다"며 컴백을 위해 음악 방송으로는 유일하게 '스케치북'만 출연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비는 과거 히트곡 '태양을 피하는 방법', '레이니즘(Rainism)', '안녕이란 말 대신' 등을 부르며 '스케치북'을 콘서트장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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