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웹 드라마’ 전성시대가 열렸다. 차세대 문화의 중심이 될 젊은 세대들은 기성세대와 달리 텔레비전보다는 유튜브, 페이스북 등 웹·모바일 영상 콘텐츠에 마음을 뺏기고 있다. 특히 페이스북 페이지 콬TV는 구독자 수만 약 80만명에 달하며, 연재 중인 웹 드라마 ‘전지적 짝사랑 시점(이하 전짝시)’는 한 편에 최대 약 500만명의 시청자를 끌어 모았다. 20대의 마음을 단단히 사로잡은 ‘전짝시’의 모든 걸 파헤쳤다.

 

▲ 제작사 ‘와이낫 미디어‘

지난해 초, 모바일 방송국인 와이낫 미디어가 문을 열었다. 영상 콘텐츠를 시리즈물로 제작해 페이스북·유튜브 등 모바일 채널로 유통했다. 이제 약 1년차, 웹 드라마를 다루는 동종 업계에서 당당히 구독자 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디지털 브랜드·콘텐츠 프렌차이즈’가 이들의 슬로건이다.

화제의 드라마 ‘전짝시’는 ‘시즌1’이 페이스북을 통해 ‘대박’을 치며 ‘시즌2’ ‘시즌3’까지 고공행진 중이다. 이 밖에도 ‘사당보다 먼 의정부보다 가까운’ ‘주정뱅이’ ‘여자들이 사는 세상’ 등의 시리즈도 매번 주목받으며, 와이낫 미디어 회사 풍경을 인턴 직원이 만화로 그린 ‘회사 일상툰’도 눈길을 끌고 있다.

 

▲ ‘전지적 짝사랑 시점’이란?

웹 드라마 ‘전짝시’는 페이스북 채널 콬TV, 유튜브, 네이버 TV 등으로 시청자를 찾는다. 영상의 길이는 매 회 약 3~4분이며 대략 20~23부작으로 제작된다. ‘전짝시’ 시즌1·2는 지난 해 10월 시작해 11월 말에 마무리 됐고, 현재 새해를 맞아 시즌3가 팬들을 마주했다. 보통 대학생활 풍경을 배경으로, 20대들이 자주 겪는 상황들을 연출한다.

기본적인 내용은 ‘짝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같은 공간, 한 에피소드 속 남녀의 다른 속마음을 전지적 시점에서 바라본다. 에를 들면 같은 카페에서 마주보고 앉은 친구사이 남·녀의 대화를 영상으로 전하면서 중간 중간 남자와 여자의 속마음을 내레이션으로 담는다. 속마음으로는 상대방을 좋아하는 마음을 표현하지만, 겉으론 툴툴대는 태도가 공감 요소다. 게다가 후반부 회차로 갈수록 나오는 드라마 특유의 반전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에 시청자들은 캐릭터의 심경에 몰입하다 주인공들의 이뤄지지 않는 사랑에 ‘맴찢’ 당하기도 한다.

 

▲ 시즌 1·2·3 훈훈한 출연진

영상 콘텐츠의 내용만큼, 훈훈한 출연진 역시 화제의 대상이다. 와이낫 미디어의 자체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배우들은 일반인, 연극배우, 탤런트 등 출신이 다양하다. ‘전짝시’에 출연 후 관심을 한 몸에 얻어 화제의 인물이 된 경우도 있다.

시즌1에서는 몰래 한 여자를 짝사랑하는 대학생 박선우(본명),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의 조기성, 솔직하고 당당한 여자 김유민, 20대 초반의 여대생 김혜윤이 출연한다.

시즌2는 시즌1이 폭발적인 사랑을 받으면서 몇몇 출연진을 새로 꾸렸다. 남자 주인공은 시즌1과 동일한 박선우와 조기성, 여자 주인공은 새롭게 투입된 김수인과 양혜지가 출연했다. 남 주인공 둘은 수인을 두고 각각 짝사랑의 마음을 표현한다. 귀여운 매력을 가진 양혜지는 쌀쌀맞은 기성을 대놓고 좋아하는 게 포인트다.

시즌3에서는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듯 대부분 일반인이던 출연진이 화려하게 변모했다. YG 케이 플러스 모델 변우석과 이진이, 연극배우 방유인이 투입됐다. 이 밖에도 시즌2에서 여럿 팬들의 마음을 울렸던 양혜지와 조기성이 다시 활약한다.

 

▲ 500만 뷰...조회 수가 인기 증명

‘전짝시’의 인기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게재된 영상 조회 수가 증명한다. ‘시즌1’은 평균적으로 약 50~100만대를 웃돌며 최대 250만까지 기록했다. ‘시즌2’는 더 무시무시했다. 평균 100만은 간단히 넘기며 최대 500만 뷰를 이끌어냈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시즌3’가 이들의 인기를 또 한 번 뛰어넘으며 ‘대세’를 인증할지 주목된다.

한편 ‘2017년 겨울 이야기, 전짝시 시즌3’는 월·수·금 오후 7시에 만나볼 수 있다. 

 

사진=콬TV 페이스북, '전짝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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