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4일간의 연휴가 이어지는 이번 설엔 북적거리는 극장 대신 집에서 편안하게 영화나 미드를 시청하는 것은 어떨까. 넷플릭스가 한번 플레이하면 멈출 수 없는 중독성 강한 미드와 영화 등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추천했다.

 

■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 시즌1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새롭게 태어난 ‘레모니 스니켓의 위험한 대결’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를 총 8부작으로 구성했다. 갑작스런 화재로 부모님을 잃게 된 보들레어가의 3남매 바이올렛, 클로스, 써니의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그린다. 친척 올라프 백작은 3남매의 유산을 가로채려는 검은 속내를 지니고 있는 사악한 인물로, 변장술을 이용해 아이들과 다른 후견인들 앞에 나타나 끊임없이 괴롭힌다. 보들레어 남매는 올라프 백작의 위협을 피하는 한편 부모님의 죽음을 둘러싼 숨겨진 비밀의 단서를 찾아 나서게 된다.

 

■ 지정생존자: 시즌1

연두교서 발표가 한창 진행 되던 중 국회의사당에 폭탄 테러가 발생하고 대통령을 포함한 핵심 각료들이 전원 사망하게 된다. 대통령이 사망 했을 시 임무 대행을 하는 ‘지정생존자’로 지정된 도시주택개발부 장관 톰 커크먼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대통령으로 임명되고 혼돈 상태의 정부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을 맞닥뜨린다. 매회 탄탄한 스토리와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요즘 최고 인기 미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작품이다.

 

■ The OA: 시즌1

이례적으로 공개일 직전까지 아무런 사전 정보 없이 철저히 베일에 싸여있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이야기는 7년간 행방불명이었던 주인공 프레이리가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온 프레이리는 예전과는 많이 다른 모습으로 돌아오게 되는데, 바로 어린 시절부터 시각장애인이었던 그녀가 이제 세상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난 7년 동안 그녀에게 무슨 일이 있었으며 그녀가 숨기고 있는 비밀의 실체는 무엇일까? 브릿 말링이 주연한 8부작 시리즈는 전례 없는 형식으로 한 소녀의 정체성과 인간관계, 삶과 죽음의 경계를 그린다.

 

■ 더크 젠틀리의 전체론적 탐정 사무소: 시즌1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의 저자 더글라스 아담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호텔에서 근무하는 주인공 토드의 인생은 백만장자의 살인사건을 목격한 그 날부터 완전히 바뀌게 된다. 미스터리 한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아마추어 탐정 더크와 얼떨결에 그의 조수가 되어버린 토드는 도무지 연결고리를 알 수 없는 단서들을 가지고 진실을 따라간다.

 

■ 블랙 미러: 시즌3

총 6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이 시리즈는 자극적이지만 현실적인 소재들로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렸다. 기억의 저장 및 이식, 죽은 이의 빈자리를 대신하는 인공지능, 가상 캐릭터의 선거 출마 등의 소재를 다뤘던 시즌 1과 2에 이어, 시즌3에서는 개개인에게 실시간으로 평점이 매겨지는 세상, 사람들을 위협하는 돌연변이, SNS와 연관된 미스터리 살인사건 등 더욱 새롭고 신선한 소재들을 담았다. 보는 이를 충격과 공포로 사로잡고, 때로는 신랄한 사회풍자로 인해 작가 스티븐 킹이 “섬뜩하고 재미있으며 수준 높은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 배리

미국 대통령이 되기 이전에 오바마는 어떠한 청년이었을까. ‘배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청춘 시절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다. 뉴욕 컬럼비아 대학 재학 시절의 청년 오바마가 경험했던 인종 문제, 문화적 차이,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아 가는 그의 모습을 심도 있게 그렸다. ‘배리’는 오바마 대통령의 청년 시절 별명이다.

 

■ 기묘한 이야기: 시즌1

지난해 가장 많이 사랑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콘텐츠 중 하나인 ‘기묘한 이야기’는 1980년대 미국의 초자연 현상 시리즈를 오마주했다. 83년 미국 인디애나 주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미스터리 스릴러로 총 8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됐다. 어느 날 갑자기 어린 소년이 흔적도 없이 사라지자 가족과 친구들, 지역 경찰이 찾아 나서게 되고,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정부의 일급비밀 실험과 초자연적인 현상, 정체불명의 한 소녀의 등장과 관련된 미스터리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위노나 라이더가 사라진 아이의 엄마 조이스, 영국의 신예 밀리 브라운이 신비로운 소녀 일레븐을 맡았다.

 

■ 더 크라운: 시즌1

제74회 골든글로브 TV시리즈 드라마 부문 작품상, 여우주연상 수상작. 연극 ‘오디언스’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더 크라운’은 아버지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25세에 즉위하는 엘리자베스 2세 통치 초창기의 내막을 다루는 동시에 20세기 후반 영국 근현대사를 화려하게 장식한 주요 사건들 이면에 숨겨진 음모와 사랑, 권모술수를 그려냈다. 특히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쇠퇴하던 대영제국과 혼란스러운 정치적 상황 속에 왕실을 이끌어야 했던 엘리자베스 2세의 사적인 여정을 대담하게 담았다. 총 10부작이며 영국 여배우 클레어 포이의 세심한 연기가 돋보인다.

 

사진=넷플릭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