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덴마크 법원 정유라 구금 2월22일까지 연장

덴마크 법원이 오늘(30일) 정유라를 내달 22일까지 더 구금하겠다고 한국 특검에 전달했다.

덴마크 법원은 오늘 올보르 지방법원 법정에서 열린 정유라 구금 재연장 심리에서 구금 연장을 판결하고, 정유라를 다시 올보르 구치소에 수감했다. 검찰은 내달 22일까지 정유라의 신병을 확보한 가운데 송환 여부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수 있게 됐다.

당초 검찰은 이달 말까지 정유라 송환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송환 여부에 대한 결정을 미루고 지난 27일 한국 특검에 정유라에 대한 추가 정보를 요구하며 연장조사에 들어갔고, 아울러 법원에 정유라에 대한 구금재연장을 요청했다.

정유라 구금재연장이 받아들여짐에 따라 검찰은 한국 측에 요구한 자료가 도착하는 대로 이를 토대로 송환 검토 작업을 연장해서 벌여 내달 22일 이전에는 송환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덴마크 검찰은 “한국 측으로부터 추가자료를 얻은 뒤 정유라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서 수 주(some weeks)가 걸릴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힌 바 있다.

 

◆ 특검, 최순실 미얀마 알선수재 혐의 포착...영장 재청구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늘 최순실에게 두 번째 체포영장 청구 방침을 밝혔다.

특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는 “오늘 최순실을 알선수재 혐의로 조사하고자 소환 통보했으나 정당한 이유없이 불응해 금명간 해당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검은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에게 오늘 오전 11시까지 나와 알선수재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으나 최순실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최순실은 “강압 수사가 없었다는 특검의 발표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특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미얀마 공적개발원조사업(ODA) 과정에서 최순실이 부당한 이득을 챙긴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그동안 최순실에게 제기된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강요(미수), 사기미수, 뇌물수수 등의 혐의와는 다른 것이다.

 

◆ 투신 박사모 회원 분향소 서울광장 설치 서울시 “불허”

보수 성향 단체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투신한 한 남성을 기리는 분향소를 서울광장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힌 데 대해 서울시가 오늘 명확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광장을 사용하려면 먼저 사용신청을 해야 하는데 아직 신청이 없는 상태”라면서도 “사용승인이 들어와도 불승인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 분향소를 설치한 사례를 보면 국장이나 국민장이었다. 세월호 참사 때는 당시 안전행정부에서 전국 시·도에 분향소 설치를 요청한 바 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이러한 경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앞서 설 연휴 첫날인 28일 서울 노원구 한 아파트 6층에서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인 60대 남성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스스로 몸을 던져 숨진 바 있다. 이후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서울광장에 이 남성을 추모하는 분향소를 설치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영상캡처= YTN,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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