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열풍의 선두주자 원더걸스. 2007년 데뷔해 'Nobody'로 복고 열풍을 일으키고, 댄스 음악부터 밴드까지 모두 섭렵하며 전천후 아티스트의 역랑을 떨쳤다. 그런 원더걸스가 10일 마지막 음원 '그려줘'를 끝으로 팬들 곁을 떠난다. 팬들은 슬픔을 뒤로하고, 다시 만날 언젠가를 그리며 눈물을 훔쳤다.

 

 

마지막 싱글 '그려줘'

'그려줘'는 원더걸스의 데뷔 1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한결 같은 마음으로 곁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곡이다. 원더걸스 예은, 유빈 그리고 작곡가 홍지상이 함께 작업한 곡으로, 제목이 '그려줘'인만큼 따뜻한 감성의 아트워크로 표지를 장식해 이목을 모은다. 

특히 예은과 유빈은 직접 작사를 맡아 팬들에게 하고픈 이야기를 정성스레 가사로 풀어냈다. '그려줘 어리고 순순했던 날. 가끔이라도 좋아. 날 감싸주던 손으로 그려줘. 그리고 아주 조금은 나를 그리워해줘'라는 가사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원더걸스' 멤버로서의 시간을 소중히 간직하고 영원히 잊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원조 음원퀸 답게 '그리워' 4개 차트 1위 등극

원더걸스가 발표한 굿바이 음원 '그려줘'가 음원 차트 정상에 올랐다. '그려줘'는 10일 오전 8시 기준, 엠넷, 벅스, 올레뮤직, 소리바다 등 4개 음원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이밖에 네이버뮤직, 지니 차트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마지막까지 뜨거운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한편,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데뷔해 ‘So Hot’ ‘Tell me’ ‘Be My Baby’ ‘Like This’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10년 동안 최고의 걸그룹으로 군림해왔다. ‘Tell me’ ‘Nobody’는 열풍 수준의 인기를 누리며 원더걸스를 ‘국민 걸그룹’ 반열에 올려놓았으며, 특히 ‘Nobody’는 2009년 미국 빌보드 싱글 차트인 ‘핫100’에 76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원더걸스는 2015년 멤버 재편 후 ‘I Feel You’를 기점으로 밴드 음악에도 도전했으며 ‘Why So Lonely’까지 음원차트를 장기 집권하며 아티스트로서 한뼘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선미, 혜림의 마지막 인사

원더걸스 멤버 선미와 혜림은 고별송 '그려줘'를 공개한 직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남겨 팬들의 아쉬움을 극대화시켰다. 10일 0시 데뷔 10주년을 기념하는 것과 동시에 마지막 음원 '그려줘'를 공개한 이들은 팬들을 향해 각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선미는 차원더걸스 멤버 네 명 모두가 차 안에서 함께 하고 있는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리며 "고마워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혜림은 'Thank you'라는 글씨가 쓰인 사진과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라는 마지막 활동 소감을 올렸다. 짤막하지만, 팬들의 눈시울을 붉히기 충분한 메시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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