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취향과 관심사는 때로 연인관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최근에는 개인의 콘텐츠 취향만큼 상대방의 콘텐츠 취향이 얼마나 자신과 맞는지도 관계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시대가 됐다. 인터넷 기반 TV서비스 기업 넷플릭스가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TV 프로그램 및 영화 시청이 커플의 관계에 끼치는 영향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베이몽키를 통해 2차례, 3만3809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설문 조사에 의하면, 국내 응답자 70%는 친구·가족보다는 연인·배우자와 함께 콘텐츠를 시청한다고 답했다.

관계의 시작 단계에 쇼맨스가 끼치는 영향력은 예상보다 높았다. 국내 응답자 중 48%는 같은 취향의 TV 프로그램·영화 콘텐츠를 공유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심지어 24%의 응답자는 콘텐츠 취향만 고려해 데이트 신청을 하거나 받아들인 적이 있다고 답해 처음 관계 형성에 쇼맨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성격 궁합뿐 아니라 쇼맨스 궁합이 중요한 시대가 왔다. 어떤 콘텐츠를 좋아하는지에 따라 상대방이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진다고 답한 국내 응답자는 무려 48%였다. 데이트 시 함께 보는 장르로 로맨틱 코미디가 7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드라마(42%), 액션·스릴러(34%)가 뒤를 이었다. 관계 발전의 척도 관련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60%가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하는 것이 관계의 큰 진척이라 본다고 답했다.

오랜 연인 또는 결혼한 커플에게 스트리밍 서비스는 더욱 용이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응답자 중 교제 중이거나 결혼한 커플들의 42%는 데이트 시 영화관에 가는 것 보다 집에서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 시청 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고 답했다.

스트리밍 서비스로 인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 가능한 환경이 마련된 시대에 63%의 응답자가 연인 또는 배우자와 함께 보던 프로그램의 에피소드를 몰래 본 경험이 있다고 고백했으며 그 중 85%는 충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유는 너무 재미있어서 보는 것을 멈출 수 없었기 때문(65%)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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