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이어서…‘마이 네임’을 보는 관전 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최무진과 윤지우(한소희)의 관계성이다. 윤지우의 복수를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이끌어준 사람이 최무진이기 때문. 그리고 그 뒤에 감춰진 반전은 두 사람을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인도했다. “친구의 딸, 그 이상의 감정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어떤 시퀀스를 이야기하던 한 가지 감정으로 연기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이걸 다 함께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고 봐요”그리고 윤지우와 최무진의 결속이 단단해질 수록 어긋나던 장태주(이학주)도 있었다
넷플릭스 시리즈 ‘마이 네임’ 상승세가 매섭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마이 네임’이 넷플릭스 시리즈 스트리밍 순위에서 전세계 3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첫 일주일간 ‘오징어 게임’이 뚜렷하게 윤곽을 드러내지 못했던 것과 달리 지난 15일 공개 이후 빠르게 전세계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는 셈이다. 물론 ‘오징어 게임’도 크게 한 몫을 했다. 한달 가까이 넷플릭스 스트리밍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내며 전세계인들의 관심을 K-콘텐츠에 집중시켰기 때문. ‘마이 네임’으로 첫
ⓛ에 이어서…복수의 과정에서 지우(한소희)는 다양한 인물들과 마주하게 된다. 우선 그를 복수의 세계로 인도한 건 아빠의 친구이자 동천파 두목인 최무진(박희순). 지우에게 오혜진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주는 것도 최무진이었다. 구원자인 동시에 복수의 대상이 되는 최무진과 지우의 관계성에 대해 한소희는 “숙명과도 같은 관계”라고 표현했다. “지우와 무진의 관계는 형언할 수 없어서 매력이 있다고 봤어요. 초반에는 그저 힘이 센 아빠 친구였다가 또다른 아버지가 된 거 같아요. 최무진이 지우를 자기 바운더리에 들여온 순간부터는 피할 수 없는 숙
②에 이어서…좋은 성적과 호평을 거두고 있지만 시청자들이 의아하게 여기는 부분도 있었다. 바로 전필도와 교감을 이룬 윤지우가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 장면이었다. 감정적인 동요를 크게 표출하지 않았던 지우의 베드신은 흐름을 깬다는 지적도 있었다. “촬영을 하는 중간에 대본을 받게 됐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에 대해서 감독님도 안보현씨도 고민을 많이 했어요. 저는 필도와 배드신 베이스가 사랑이 아니라고 봤어요. 지우가 이 모든 아픔을 혼자 짊어져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서 타인과의 조우를 통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하나의 모먼트라
ⓛ에 이어서…공진 3대 미스터리 중 하나였던 여화정과 장영국의 이혼 사유. 당사자인 장영국인 물론이고 절친 조남숙(차청화)도 모르고 있었던 비밀은 오롯이 여화정만 품고 있었다. 하지만 이봉련은 이 ‘비밀’보다 여화정의 하루하루를 잘 그려내는데 주력했다. “생각보다 이혼의 이유는 대단한 사건은 아닐 수 있잖아요. 아주 켜켜이 쌓여서 나중에 터지게 되는 거라고 봤거든요. 그래서 (이혼 이유가 밝혀지는) 뒤를 신경 썼다기 보다 열심히 일상을 잘 살아야 한다 싶었어요. 그래야 나중에 이혼의 이유와 여화정의 상처들이 나왔을 때 더 힘을 가질
“시작하자마자 바로 끝난거 같아요. 너무 아쉬워요. 드라마를 보면서 이봉련과 여화정이 서서히 분리가 되더라고요. 푼수같지만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tvN 토일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이봉련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공진 토박이이자 통장인 여화정(이봉련)은 모두를 두루 살피는 어른이자 이준(김은유)의 엄마, 물색없는 동장 장영국(인교진)의 전 아내였다.드라마 뿐만 아니라 ‘좋은 인간’ 여화정에 대한 시청자들의 애정도 높았기에 일상에서도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고. 가장 기억에 남는 반응을 묻는 말에는 “영국이랑 재결합하지 말라는 반응이요
②에 이어서…출연진 한 사람, 한 사람 캐릭터에 진심을 다했기에 공진은 실제하는 공간처럼 완성될 수 있었다. 이봉련 역시 현실에 존재할 법한 여통장을 만들기 위해 연기적인 부분은 물론 외적인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제 비주얼 정말 괜찮지 않았나요? 동네 대소사를 책임지고, 이준이 엄마였다가, 또 카운터를 보고 서빙까지 직접 하는 횟집 사장이잖아요. 그래서 활동성 좋은 등산조끼를 입고, 정갈한 반묶음 머리를 했어요. 저희 드라마 분장팀에서 정말 많이 신경써주셨어요. 처음에는 이마를 다 드러낸 제 모습을 보고 놀랐는데 보면 볼수록 ‘
‘미스터트롯’ ‘최애 엔터테인먼트’로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옥진욱이 드라마 ‘속아도 꿈결’로 첫 연기 도전장을 내밀었다. 가수로 이름을 먼저 알리기는 했지만 대학에서 연기를 전공한 옥진욱은 드라마 출연이 “또다른 두근거림”이었다고 전했다.“제가 진짜 꿈꾸던 직업에 발을 내딛게 돼서 잘하고 싶은 마음도 크고, 잘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도 많았어요. 얼마나 재밌을가까 하는 설렘도 있었고요”때문에 방송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이어오던 학업도 잠시 중단했다.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 무엇보다 바쁜 스케줄 중에도 좋은 학
①에 이어서…전국민이 본다는 트로트 프로그램부터 타깃층이 확실한 일일 드라마까지. 옥진욱은 특히 ‘어머니 나이대’ 시청자층에게 인지도가 높았다. 2030세대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는 팬층의 애정을 옥진욱은 ‘엄마 사랑’이라고 표현했다.“‘미스터트롯’ ‘최애’에 출연할 때 대학 동기 어머니들이 좋아하시더라고요. 엄마 사랑을 받는 기분이 있어요. 실제로 제가 자취를 하다 보니 이런 사랑이 되게 좋은 거 같아요. 서울로 이사와서 세탁소를 갔는데 사장님도 제 이름을 적자마자 알아봐주시더라고요.”하지만 현실의 엄마는 누구보다도 냉정한
매년 영화계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제 26회에서도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그중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저예산 독립영화들이지만 신인 감독,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비전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또한 '성장'이다. 이에 성장담을 소재로 한 작품 속 성장을 꿈꾸는 영화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오늘의 노력으로 내일의 성장을 기대하며...'만인의 연인' 황보운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매년 영화계 새로운 얼굴들을 발굴하고 소개하는 부산국제영화제. 올해 제 26회에서도 수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한국영화의 현재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섹션. 저예산 독립영화들이지만 신인 감독, 배우들의 열정 가득한 '비전'을 엿볼 수 있다. 이들의 비전을 설명할 수 있는 키워드는 또한 '성장'이다. 이에 성장담을 소재로 한 작품 속 성장을 꿈꾸는 영화인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둠둠' 속 이나처럼...꿈과 현실 속 성장 꿈꾸는 정원희 감독이번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연기는 꾸준히 해야 는다고 하는데, 쉬는 시간이 생기다 보니까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어요. 그래도 ‘괜찮아, 나와서 잘하면 되지’ 하는 마음으로 부딪혔어요”군복무를 마친 진영이 KBS ‘경찰수업’(극본 민정/연출 유관모)으로 돌아왔다. 연기돌 꼬리표를 떼어내고 배우로 우뚝 선 진영에게는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했다. 주로 풋풋한 로맨스물에 출연하던 진영은 드라마 복귀작에서 해커 출신 범죄자에서 경찰대 학생, 그리고 경찰으로 나아가는 성장기를 그려냈다,“이번 작품에서 완전 변신을 하고 싶었어요. 연기 변신은 늘 바라죠. 연기
①에 이어서…“‘인생 뭐 있어’ 이 생각을 늘 하고 있어요. 안 좋은 일이 있어도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바꾸려고 해요. 30대가 되면서 이런 생각이 더 강해진 거 같아요. 20대는 패기로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잖아요. 나이가 들어도 그럴 수 있을까 했는데 오히려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이 생각으로 살면 좀 더 편하고 스트레스 받지 않으면서 살 수 있지 않을까 해요. 악플을 보게 되더라도 크게 아프거나 힘들진 않아요. 어느 정도는 반영을 하지만, 그게 꼭 정답은 아니기 때문에 반반만 수용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어요. 반면 좋은 댓글이 달
지난해 10월 전역한 정진운은 올해 열일 행보를 보이고 있다. 3달 전 첫 주연 영화 '나만 보이니'를 선보였던 그가 또 다른 주연작 '브라더'로 관객들과 만났다. 정진운은 "시나리오를 속도감 있게 읽었다. 감독님이 새로운 액션하는 배우 이미지가 필요하다고 하셨는데 도전하고 싶었다"며 "저 스스로 스펙트럼이 넓어지길 원했다. 그전에는 다정다감하고 귀여운 연하남 이미지로 봐주셨다면, 이번에는 거칠고 터프한 액션으로 새 이미지를 얻고 싶었다"고 '브라더'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브라더' 속에서 정진운은 거친 남자 그 자체였다. 그가
①에 이어서2008년 그룹 2AM 멤버로 연예계에 데뷔한 정진운. 이후 가수뿐만 아니라 연기자 활동을 병행하면서 자신의 영역 확장했다.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로 대중에게 끝없는 변신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그 또한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편견에서 자유롭진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가져가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잘하시는 분들도 있고, 부족했던 분들도 있잖아요. 그 격차로 인해 대중의 생각이 나뉘고 있지 않나 생각해요. 제 입장에선 선배로서, 혹은 후배로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게 최선인 것 같아요." 연기 향상을 위해 정진운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 김주령이 작품에 대한 애정을 가득 담아낸 일문일답을 공개했다.극중 김주령이 연기한 ‘미녀’는 사회에서부터 살기 위해, 그리고 돈을 벌기 위해 가리는 것이 없던 인물. 원하는 목표를 위해서는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는 ‘미녀’ 역을 연기하기 위해 김주령은 널뛰듯 좌충우돌하는 ‘미녀’ 캐릭터를 깊이 있게 연구해 때론 섬세하면서도 때론 폭발할 듯 강렬하게 그려내며 전 세계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Q.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흥행 돌풍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역사를 새로 쓰
‘올드 미스 다이어리’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시리즈,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이어 ’슬기로운 의사생활’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신원호 감독의 서면 인터뷰가 진행됐다. tvN 목요스페셜, 시즌제 도전으로 눈길을 끌었던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시즌2 최고 시청률 14.1%(닐슨코리아 기준)을 기록했다. 제작기간부터 방영까지 긴 시간을 율제병원에서 보낸 신원호 감독은 드라마 인기 요인에 대해 “시즌2로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단연 ‘내적 친밀감’”이라며 “익히 아는 캐릭터, 익히 아는 관계, 익히 아는 이야기들 이라는 생각에 거리감이 많이
①에 이어서…좋은 시청률 지표를 얻었지만 한편으로는 아쉬움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지금까지 신원호 감독이 연출을 맡은 작품들이 주로 착한 주인공, 그리고 특정 직업군을 향하고 있어 선민의식이 느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신원호 감독은 “이우정 작가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나이가 들어갈수록 마음 불편한 악역이나 갈등들은 보기 어렵더라”며 서사의 기본요소인 갈등 유발을 위한 악역에 대해 “최소화해서 가보자는게 저희 목표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시청자들이 마음 편하게, 발 뻗고 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는 그는 “어떻게 보면 우리가
"끝나가는게 너무 아쉬워요. 이렇게 많이 제 작품을 본 적이 없거든요. 공연 보고나면 늘 따뜻함이 남아요. 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똘똘 뭉쳐서 하니까 더 애틋함이 더 크고요"가수 세븐이 2018년 '도그 파이트' 이후 약 3년만에 뮤지컬 배우로서 무대에 섰다. 故김현식의 노래로 만들어진 주크박스 뮤지컬 '사랑했어요'를 통해서다. '사랑했어요'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음악학교에서 사랑을 나눈 준혁과 은주, 그리고 준혁의 절친한 동생 기철의 이야기를 그린다. 세븐이 맡은 윤기철 역은 친형제같은 준혁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은주에 대
①에 이어서...극중 기철의 나이는 대략 20대 초중반, 반면 세븐의 실제 나이는 어느덧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반면 함께 기철 역으로 캐스팅된 강승식, 박정혁, 선율 역시 20대의 배우들이다. 한참 어린 후배들과 같은 역할을 소화하다보니 부담감도 없진 않았지만 세븐은 자신만의 기철을 만들어가며 재미를 발견했다."다들 색깔이 너무 달라요. 그게 또 매력이죠. 저는 춤을 추는 사람이다보니까 신나는 부분들에서는 좀 더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것 같아요. 또 우리가 20대부터 50대까지 변화를 연기 해야해요. 성숙한 부분을 표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