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리그 2호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아우크스부르크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늘(26일) 새벽 끝난 2016-2017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다름슈타트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맞서던 후반 40분 지동원의 어시스트에 이은 라울 보바디야의 골이 터지며 2-1 승리를 거뒀다.

 

지동원

◆ 지동원·구자철 좌우 양날개 맡아

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 중 구자철과 지동원은 나란히 선발 출전해 각각 오른쪽과 왼쪽 측면 공격을 맡으며 활발히 움직였다.

양 팀은 전반에 좀처럼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전 헛심 공방을 이어갔다. 전반 42분 보바디야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빗나가는 등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전에 슈팅 4개를 때렸지만 유효슈팅이 없었고, 다름슈타트는 슈팅 자체를 시도하지 못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초반 다름슈타트에게 허용한 첫 번째 슈팅에서 실점하고 말았다. 후반 2분 스로인 패스에 이어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르셀 헬러가 문전에서 침착하게 잡았고,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구자철

◆ 지동원 후반 40분 극적 결승골 도움

반격에 나선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9분 지동원이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공이 수비에 맞고 나온 뒤 이 공을 따내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파울 베르헤흐가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하면서 아우크스부르크는 실점 후 이른 시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40분 1-1 상황에서 지동원의 어시스트에 이은 보바디야의 골이 터졌고, 아우크스부르크는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한 다름슈타트를 끝까지 막아냈다.

지동원은 풀타임을 뛰었고, 구자철은 후반 추가시간 교체돼 나갔다.

리그 2연패로 13위에 머물러있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점을 따내며 한숨을 돌렸다.

 

◆ 지동원 평점 7.52 팀 내 두번째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지동원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52점을 줬다. 팀 내 최고 평점은 도미니크 코어(평점 8.74)였고, 보바디야의 평점은 7.45였다. 구자철은 평점 6.86을 받았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뮌헨은 함부르크를 상대로 레반도프스키의 해트트릭 원맨쇼를 앞세워 8-0 대승을 거뒀다. 마인츠는 레버쿠젠을 상대로 스테판 벨과 레빈 오츠투날리의 연속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사진=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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