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크스부르크의 ‘지구특공대’ 지동원과 구자철이 선발출전해 팀 공격을 주도하며 분데스리가 2위를 달리고 있는 강호 라이프치히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 구자철 발끝 시작 후반 극적 동점골

아우크스부르크는 오늘(4일) 새벽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SGL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3라운드 라이프치히와의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이 전반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터닝슈팅했지만 살짝 벗어났다. 이어 전반 19분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가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오른쪽 골대 모서리 쪽으로 차넣으며 앞서나갔다.

전반 23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구자철이 왼쪽 측면의 지동원에게 연결했고, 지동원이 이 공을 문전으로 올렸지만 라울 보바디야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나기도 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전반 25분 라이프치히에 동점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 티모 베르너는 역습 상황에서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잡아서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했고, 공은 골대를 맞추고 골문 안으로 굴러들어갔다. 후반 7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마빈 콤퍼에게 헤딩 슈팅을 허용,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15분 동점골을 만들었다. 동점골은 구자철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구자철은 역습으로 치고 나가는 과정에서 상대와 경합하다 넘어졌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고 문전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 공이 수비수에게 맞고 굴절되면서 마틴 힌터레거에게 연결됐고, 힌터레거가 왼발로 가볍게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 42분 스타필리디스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왼발 강슈팅이 골대를 맞추고 말았고 결국 승점 1을 따내는 데 만족해야 했다.

 

◆ 지동원·구자철 팀내 중간 평점

경기 후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지동원과 구자철에게 팀 내 중간 평점을 줬다. 선발 출전해 후반 13분까지 뛴 지동원은 팀 내 6번째인 평점 6.76을 받았다. 풀타임 활약한 구자철은 이보다 낮은 평점 6.61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8.68)은 전반 19분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막판 강슈팅으로 골대를 맞췄던 콘스탄티노스 스타필리디스였다.

 

사진= 분데스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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