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블랙넛이 성적 모욕으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키디비가 SNS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사진=키디비 인스타그램 캡처

키디비는 지난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춤 노래 좋아. 이제 눈치 안 보고 내 맘에 귀 기울이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 거야”라는 글과 함께 자신의 사진들을 게재했다.

사진 속 키디비는 화려한 의상을 입고 무대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앞서 대법원 2부는 지난 12일 블랙넛의 모욕 혐의 상고심 선고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하고 사회봉사 160시간도 함께 명령했다.

2016년 1월 블랙넛은 키디비를 성적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가사를 담은 노래를 발표하고 여러 차례 공연해 키디비를 모욕한 혐의를 받았다.

블랙넛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9월까지 '솔직히 난 키디비 사진 보고 X XXX' '걍 가볍게 XX'라는 등의 가사가 들어 있는 노래를 작사해 발매했다. 또 키디비를 비하하는 사진을 본인의 SNS에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대법원은 "가사 자체가 저속하고 피해자를 성적 욕구 해소의 대상으로 삼아 성적으로 비하하는 표현으로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본 원심의 판단은 정당하다"며 "힙합의 형식을 빌렸을 뿐 성적 희롱에 불과하다"고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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