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약속도 없고 밖에도 나가기 싫다면 집안에서 재미있게 즐길 거리가 필요하지 않을까. 넷플릭스가 최근 공개된 영화들로 시청자들의 재미를 채워주려고 한다.
지난 10월부터 넷플릭스 영화 네 편이 차례대로 극장에 개봉하며 하반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두 교황’은 자진 사임으로 바티칸을 뒤흔든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그 뒤를 이은 교황 프란치스코의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전현직 교황과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앤서니 홉킨스와 조너선 프라이스의 뛰어난 연기, 바티칸을 완벽히 재현한 세트,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는 익숙한 음악, 비신자들도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밖에 없는 감동적인 이야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두 교황’은 제77회 골든글로브 극영화 부문 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스칼렛 요한슨과 애덤 드라이버가 섬세하고 깊이 있는 연기를 보여주는 ‘결혼 이야기’는 파경을 맞았지만 여전히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 한 가족을 예리하고도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넷플릭스 영화다. ‘프란시스 하’와 ‘위 아 영’으로 인간과 삶에 대한 세심한 시선을 보여줬던 노아 바움백 감독이 결혼생활의 단면을 섬세하고 현실적으로 그려 전세계적인 호평을 받고 있다. 제77회 골든 글로브 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내년 오스카에서도 주요 부문 수상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로버트 드 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아이리시맨’은 20세기 미국 정치 이면에 존재했던 악명높은 인물들과 연루된 한 남자의 시선으로 장기 미제 사건의 대명사 ‘지미 호파 실종 사건’을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세 인물의 이야기 안에 냉전기를 거치는 동안 미국을 넘어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깊이 있는 이야기로 제77회 골든 글로브 5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기생충’과 함께 내년 오스카 유력 작품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더 킹: 헨리 5세’는 자유롭게 살아가던 왕자 할(티모시 샬라메)이 왕좌에 올라 전쟁으로 혼란에 빠진 영국의 운명을 짊어지며 위대한 왕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발돋움한 티모시 샬라메가 헨리 5세 역을 맡아 왕궁 내 정치와 혼란을 수습하고 전쟁을 이끌어야 하는 젊은 왕의 고뇌를 그렸다.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티모시 샬라메와 조엘 에저턴, 데이비드 미쇼 감독이 내한, 5000여명의 팬들과 만나며 영화제를 후끈 달궜다.
전세계 영화 팬들을 열광시킨 또 다른 넷플릭스 영화도 있다. ‘시크릿 세탁소’와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가 그 주인공이다. ‘시크릿 세탁소’는 역사상 가장 큰 돈세탁 계획 중 하나로 알려졌던 파나마 페이퍼스 유출 사건을 그린 사회 고발 소설 ‘시크리시 월드: 자본가들의 비밀 세탁소’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거장 스티븐 소더버그의 신작으로 메릴 스트립이 사고로 남편을 잃고 터무니없는 보험료에 금융 사기를 밝히게 되는 엘런을, 게리 올드먼과 안토니오 반데라스가 비리를 일삼는 변호사를 맡아 열연했다. 이 외에도 제프리 라이트, 로버트 패트릭, 데이비드 슈위머, 샤론 스톤 등 화려한 출연진이 역대급 사기 행각의 진실을 보여준다.
‘내 이름은 돌러마이트’는 코미디언이자 가수, 배우, 영화 제작자였던 루디 레이 무어의 일대기를 그린 넷플릭스 영화다. 1970년대 LA, 무명 코미디언 루디 레이 무어는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 선정적이고 막 나가는 가상의 인물 돌러마이트라는 또 다른 자아를 만들어 코미디 무대를 휩쓴다. 당시 흑인은 외면당했던 영화계까지 뛰어들며 겪는 여러 이야기를 유쾌하고 훈훈하게 그린다. ‘드림 걸즈’ ‘슈렉’ 시리즈의 할리우드 원조 코미디 스타 에디 머피가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드라마틱하게 차별과 편견에 맞서는 루디 레이 무어로 분했다. 이 작품은 제77회 골든글로브 뮤지컬, 코미디 부문 작품상을 비롯한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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