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 축구대표팀이 AFC 챔피언십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D조 최강 UAE와 득점 없이 비기며 승점을 챙겼다.

사진=AFC 제공

베트남 대표팀은 10일(현지시간) 오후 태국 부리람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예선 첫 경기에서 UAE와 치열한 공방 끝에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베트남 관중의 일방적 응원 속 치열하게 전반을 마친 베트남은 후반 시작 2분경,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수비수 태클로 페널티킥 위기를 맞았다. 다행히 비디오판독 결과 프리킥이 선언돼 위기를 넘겼다.

약 15분 뒤에는 UAE 페널티 박스 정면에서 베트남 응우옌 호앙 득이 날린 강한 슈팅이 UAE 수비수를 맞고 나간 장면에서 핸드폴 파울로 인한 페널티킥이 아니냐는 주장이 일었지만 비디오판독으로 역시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아 득점 기회를 놓쳤고 무득점,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0년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다. 베트남은 오는 13일 같은 장소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조별리그 첫 승을 노린다.

박항서 감독은 오늘 경기 후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 예상했다. 승점 1점을 확보한 데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으며 대회 4강에 들어 베트남 축구 사상 첫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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