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결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됐다.

13일 진행된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가 발표됐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국제영화상, 각본상, 감독상, 작품상, 편집상, 프로덕션 디자인상까지 무려 6개부문 후보에 올랐다.

'기생충'은 국제영화상에서 '코퍼스 크리스티' '허니랜드' '레미제라블' '페인 앤 글로리'와 함께 이름을 올렸고, 각본상은 '나이브스아웃' '결혼이야기' '1917' '원스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함께 노미네이트됐다.

봉준호 감독은 또한 각본상에 이어 '아이리시맨'의 마틴 스콜세지, '조커' 토드 필립스, '1917' 샘맨데스, '원스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쿠엔틴 타란티노 등 세계적인 거장들과 어깨를 나란히하며 한국영화의 위상을 높였다.

최고작품상에 '포드v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등과 경쟁하게 됐다.

한편 '기생충' 외에 세월호를 소재로 한 이승준 감독의 한국 다큐멘터리 '부재의 기억'도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과연 한국최초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른 '기생충'과 봉준호 감독이 수상의 영예까지 안을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되는 가운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다음 달 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극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