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일요일인 오늘(7일) 오후에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전국을 뒤덮을 전망이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오늘 오전 6시 미세먼지 농도는 제주, 충북(이상 '좋음')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였다.

 

/기상청

◆ 새벽 잠깐 좋아졌다 오후 나쁨

전날 오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150㎍/㎥을 훌쩍 넘던 미세먼지 농도가 80㎍/㎥에서 130㎍/㎥ 사이로 낮아졌다. 서울이 87㎍/㎥, 충북 78㎍/㎥, 대구 86㎍/㎥, 인천 85㎍/㎥, 울산 86㎍/㎥, 경북 89㎍/㎥ 등을 기록했다. 중국발 고농도 황사가 점차 남쪽으로 빠져나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전날처럼 극심한 수준으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환경과학원 통합예보실은 "백령도부터 다시 수치가 올라가고 있어 낮부터 다시 '매우 나쁨'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

◆ 9일 대선일 미세먼지 씻어낼 비 소식

몽골과 중국에서 발원한 올해 최악 황사가 한반도로 건너오면서 전국에 미세먼지 비상이 걸린 상태다.

현재 경기, 세종, 대전,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부산, 경북, 강원 등 전국 10개 권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 중이고, 강릉을 중심으로 대형 산불이 난 강원에는 초미세먼지(PM2.5) 경보가 내려졌다.

미세먼지를 씻어낼 비 소식은 대통령 선거일인 9일 새벽 전라도에서 시작돼 오후 들어 전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보됐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